8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32경기에서 T1이 브리온에게 승리했다. 브리온은 '엄티' 엄성현을 중심으로 불리한 순간마다 반격하며 변수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하지만 T1의 묵직한 운영에 바론 버스트로 변수를 만들려다가 연이어 실패하며 패배하는 결과가 나왔다.




Q. 오늘 경기를 총평해보자면?

최우범 감독 :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왔다. 그런데 게임 내적으로 1-2세트 모두 할 만했다고 생각했다. 특히 2세트는 크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는데, 실수 몇 번으로 기세가 넘어가서 아쉽다. 예상보단 잘했지만, 한 세트는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엄티' 엄성현 : 감독님과 같은 의견이다. 내가 좀 못했다. 2세트에서 내가 할 일만 생각하다가 판단을 잘못했다. 유리하면 이겨야 하는데, 쫓기듯이 했다.


Q. 1-2세트 모두 바론 버스트를 하다가 게임이 말렸다. 다른 대안이 있었을까.

최우범 감독 : 첫 번째 게임은 사이드에서 많이 밀리다 보니까 교전을 유도한 것이다. 2세트는 골드가 같을 때 잭스가 탑에 붙어있으면서 1차 포탑이 밀리지 말아야 했다. 그때부터 포탑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이 조급해지더라. 불리해지면서 바론 트라이를 하는 상황이 나왔다. 2세트는 우리가 8:2 7:3까지 유리했는데, 사실상 사고만 안 났다고 생각하면 이길 수 있었다. 그래서 패배가 더 아쉽다.


Q. 브리온은 소나라는 챔피언을 택했다.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최우범 감독 : LCS 코어장전 선수와 연습을 하면서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원하는 결과가 잘 나왔는데 패배해서 아쉬웠다.


Q. 드래곤이 나오기 전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더라. 오브젝트 한타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엄티' 엄성현 : 1세트는 우리가 갇힌 상황이 많았다. 우리 장점은 교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우리가 각을 잘 봤으면 됐는데, 우리가 못 싸운 결과가 나와서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Q. 새로운 패치 버전으로 게임에 임하고 있다. 달라진 게 있을까.

최우범 감독 : 다음 패치 전까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유미가 나오지 않는 것이 유일한 차이다.


Q.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최우범 감독 : 앞으로 강팀과 경기가 이어질 것이다. 무조건 이긴다는 것보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하자는 게 먼저다. 다시 생각해도 2세트는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 이런 경기도 못 잡으면 안 된다. 내가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엄티' 엄성현 : 상대 팀 이름을 가렸을 때, 이렇게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게임을 보는 시각 자체가 아쉬웠고, 우리가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