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는 꾸준하게 대형화, 고해상도화를 이뤄왔습니다. TV는 일찌감치 8K 시대의 포문을 열고 상용화까지 도달한지 오래이고, 게이밍 모니터 역시 FHD, QHD를 거쳐 4K 해상도를 가진 제품들이 시장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래픽카드와 게임 사양과 프레임에 영향을 받는 게이밍 모니터 특성 상 아직까진 FHD 해상도가 주류를 이루지만요.
하지만 거듭된 그래픽카드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대형, 그리고 고해상도 스펙의 게이밍 모니터 선택에 가속이 붙었습니다.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40 시리즈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메인스트림급 녀석으로 하나 박아주면 옛날에나 이름 깨나 날렸던 큰형님들 정도는 가볍게 눕히는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죠.
자고로 "많을수록 좋다"를 뜻하는 메모리계의 '다다익램'이 있다면 모니터는 거거익선이 일반적으로 두루 쓰이는데, 빅사이즈 한 번 맛보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뭔가 양날의 검처럼 표현됐지만, 단점 아닌 단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사이즈 업은 금방 적응하는데 다운에는 도무지 적응하지 못하는, 소위 역체감을 제대로 경험하게 되니까요. 한 술 더 떠서 지갑 속사정 마저 제대로 역체감하고요.
그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삼성전자는 자사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7(G70NC)을 선보였습니다. 삼성 오디세이 네오 G7은 43인치 16:9 비율 4K(3840*2160) 해상도의 평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다른 스펙으로는 100만:1 수준의 동적 명암비와 고스펙 모니터에 탑재되는 VESA Display HDR 600, HDR10+가 적용됐습니다. 그만큼 최소 색역, 밝기, 명암이 VESA의 기준에 부합한다는 소리겠죠. 또한, MPRT 1ms 응답 속도 및 144Hz 주사율이 적용되어 게이밍 환경에서도 무난한 성능을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오디세이 제품군 중에서도 고사양에 위치하는 만큼 여러가지 기술 또한 탑재됐습니다. 색도를 수십 가지 단계로 나눠 뭉침 없이 표현하고 블루밍 현상을 최소화한 퀀텀 매트릭스 기술(Quantum Matrix Technology)과 빛 반사를 줄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까지 적용됐죠. 뿐만 아니라 오디세이 아크(Ark)에서 처음 선보인 플렉스 무브 스크린(Flex Move Screen) 기능으로 게임 장르에 따라 맞춤형 화면으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죠.
삼성 오디세이 네오 G7 제품 스펙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7 G70NC
크기: 43인치 (107.9cm)
유형: 평면 모니터(Flat)
화면 비율: 16:9
패널: VA 패널
해상도: 3840 x 2160 (4K UHD)
최대 주사율: 144Hz
응답속도: 1ms(MPRT)
WiFi 및 블루투스: WiFi5 / BT5.2
밝기: 400cd(Typ.) 300cd(Min.)
서브픽셀: 3 서브픽셀
명암비: 4,250:1
색 깊이: Max 1B
DCI-P3: Typ 95%, Min 88%
디스플레이 단자: HDMI 2.1 x2 / DP 1.4 x1 / Ethernet (LAN) / USB 3.0 x2
지싱크 호환 여부: AMD FreeSync Premium Pro
스탠드: 스위블(좌우) / 틸트(상하) / 엘리베이션(높낮이) 지원
크기 : (스탠드 포함) 960.8(가로) x 635(세로) x 254.1(깊이) (mm)
무게 : (스탠드 포함) 11.7kg
기타 부가 기능 : VESA DisplayHDR 600 / HDR10+ Gaming / Mega DCR / 퀀텀 닷 컬러 / 게임모드 / 게이밍 허브 / 스마트 허브 / 조준선 / 울트라 게임 뷰 지원 / 에임 포인트 / HDMI-CEC / AI 화질 최적화 / 플리커 프리 / 내장 스피커 / AI 사운드 최적화+
43인치 + 4K 압도적 화면 크기와 고해상도로 보는 맛 ↑
명색이 게이밍 모니터인데 게임이 빠질 수 없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7 G70NC은 43인치 화면크기와 3840 x 2160 (4K UHD) 해상도, 144Hz 주사율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넓음, 선명함, 부드러움 3박자를 동시에 가진 이 제품은 게임, 동영상 시청 부분에서 특히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평소에 24~27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는 기자는 거대한 43인치 화면에 적응하는데 시간을 꽤나 들였습니다. 적응 후엔 크기에 대한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멀찍이 떨어져서 게임을 하는 등 43인치 크기를 제대로 활용했죠.
태생이 '게이밍'인지라 게임 퍼포먼스가 높습니다. 144Hz 주사율, 1ms MPRT 응답속도로 모든 게임 장르에서 부드럽고 끊김 없는 플레이가 가능했죠. 특히 레이싱이나 슈팅 장르에서는 AMD FreeSync Premium Pro가 빛을 발했습니다. 화면 찢어짐(테어링) 현상을 완화시켜 화면 전환이 잦은 상황에도 생생한 화면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7 G70NC은 VESA Display HDR 600, HDR10+가 적용되어 밝기, 명암, 색역대가 높습니다. 이는 게임 플레이 도중 특정 환경에서 도움이 되죠. 데드 스페이스3 플레이 중 암부에 있는 적까지 쉽게 포착이 가능했으며, 이는 다른 슈팅 게임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임만 할 겁니까? TV도 봐 줘야죠!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7 G70NC은 게이밍 모니터답게 게임에 특화되어 있는 모니터이며, 엑스박스 게임패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등을 포함한 삼성 게이밍 허브 기능을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삼성 TV 플러스와 같은 OTT 서비스 또한 지원하여 4K TV의 기능까지 수행합니다.
이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 105만 원 가격으로 구성되어 진입 장벽이 다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과 TV의 기능을 담고 있어 앉은 자리에서 '일타이피'가 가능한 모니터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시청 분야는 딱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7 G70NC 모니터로 끝낼 수 있다는거죠. 이 거대한 모니터에 걸맞게 책상 공간이 여유로워야 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도와줄 무선 장비들과 영상 시청을 위한 안락한 의자까지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Corky@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