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게임 서비스 확장을 그리며 여러 작품을 선보인 디즈니. 2023년 만날 수 있는 타이틀 중 가장 먼저 미키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월트디즈니 컴퍼티(이하 디즈니)는 9일 닌텐도의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협동 플랫포머 액션 '디즈니 일루전 아일랜드(Disney Illusion Island)'를 소개했다. 이번 타이틀은 디즈니, 픽사 및 20세기 게임즈의 루이지 프리오레 VP가 직접 만화 같은 경험을 강조한 만큼 카툰을 감상하는 듯한 독특한 연출을 선보인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미키, 미니, 도날드 덕, 구피 등 플레이할 수 있는 4인의 캐릭터와 함께 각 캐릭터 특징을 살린 다양한 기술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도날드는 물 위에서 빠르게 헤엄치고 구피는 소스병을 짜내 활강하는 식. 여기에 이중 점프 시 미키는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말아 돌리고, 미니는 작은 양산을 펼친다. 도날드는 작은 로켓을 안고 구피는 빨갛고 매운 할라피뇨를 타고 날아가는 등 같은 행동에서도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개성을 살렸다.

또한, 신비로운 3개의 책을 찾아 떠나는 모험은 혼자, 혹은 최대 3명의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는 협동 액션으로 구현된다. 여기에 각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성우가 게임 속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한다.



디즈니가 유통하는 이번 작품은 드라라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드라라 스튜디오는 1991년 처음 출시된 배틀토드 시리즈의 최신작, 배틀토드(2020)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씨 오브 시브즈, 더 이스케이피스트의 개발을 지원하기도 했다. 배틀토드가 게임 플레이와는 별개로 원작보다는 미국풍의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연출로 아쉬움을 샀던 만큼 미국 만화의 대표 타이틀인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새로 그리는 쪽이 맞는 옷을 입었다 평할 수 있다.

이번 작품 공개와 함께 드라라 스튜디오의 AJ 그랜드-스크러튼 대표는 작품 참여에 대한 기쁨과 함께 전 세계 디즈니 팬과 스위치 유저들이 디즈니 일루전 아일랜드를 즐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게임은 지난해 9월 진행된 디즈니가 첫 단독 게임 이벤트 '디즈니 & 마블 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디즈니는 디즈니 IP는 물론 마블, 루카스필름, 20세기 게임즈 등 수많은 IP를 활용한 게임 서비스 전개를 예고했다. 특히 지난해 마블 미드나잇 선즈, 마블 스냅, 원숭이섬의 비밀, 디즈니 드림라이트 등 여러 작품을 소개했으며 올해도 스카이댄스의 마블 신작, 아바타, 에이리언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디즈니 일루전 아일랜드는 깊이감 있는 여타 게임들과 달리 아기자기한 디즈니만의 특징을 살린 게임으로 디즈니 게임 서비스의 2023년을 예고한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은 오는 7월 28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