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들어서며 주변에 이사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새 학기를 맞은 대학생부터 연초 부동산 계약이 끝난 주변 지인이나 직장 동료들이 대부분이죠. 그렇게 숨 막히는 부동산 계약 전쟁이 끝나 한시름 덜게 될 때쯤 새로운 집에 들어서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생활에 필요한 가전·가구부터 업무와 게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PC, 이외에도 게임기나 TV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터넷 연결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거든요. 그중에서도 이 글을 읽는 인벤의 게이머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이사 후 첫 번째로 하는 일은 아마 인터넷 연결과 PC 설치가 아닐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 남자 : 이게 무슨 문제임? 아! 선정리 때문인가 / 여자 : 이게 집? (출처 : 트위터 kat hasty)

필자 또한 한 명의 게이머로써 침대가 없으면 임시로 바닥에서 잠깐 자도 상관없고, 냉장고가 없으면 며칠 배달을 시키거나 나가서 사먹는다는 마인드로 하루하루 버티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당장 인터넷 연결이 안 되어있거나 PC가 설치되어있지 않았다면 괜히 불안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회사에서 끝내지 못 한 업무는 물론 게임도 포기할 수 없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자기 전 유튜브나 OTT 콘텐츠도 챙겨봐야 하루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역시 인터넷을 연결하고 PC를 설치해놓는 것이 이사 후 해야 할 일 중 1순위라고 생각됩니다.


말이 길었는데, 이번 기사에서 이야기해볼 주제는 인터넷을 연결해주고 무선 랜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며 다수의 기기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공유기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라우터라고도 불리는 이 기기는 우리에게 공유기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러한 공유기 중에서도 꽤 재밌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공유기. 필자도 처음 들었을 땐 어느 정도 게이밍에 관여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거리가 꽤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반 공유기로 원활하게 가동시키기 어려운 게임들을 쾌적하게 돌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지연 문제나 속도로 인해 손해 보는 일을 최소화 시켜주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크리에이터 시장에서도 좋은 인식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궁금해졌습니다. 게이밍 공유기가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면 어떤 느낌일지 말이죠. MSI의 게이밍 공유기 MSI 래딕스 AX6600 WiFi 6 트라이밴드로 확인해봤습니다.


제품 제원


MSI 래딕스 AX6600 WiFi 6 트라이밴드

  • 제품 분류: 유/무선
  • 유선 속도 / 무선 속도: 기가비트 / AX6600(Wi-Fi 6)
  • 연결 형태 : 전원플러그형
  • CPU 코어 / 클럭: 쿼드코어 / 1.8GHz
  • : 256MB + 512MB(DDR4)
  • 연결 단자 : Gigabit Ethernet LAN port x 1 / 2.5 Gigabit Ethernet WAN port x 1 / LAN(기가비트) x 4 / Gigabit Ethernet ports x3 / USB 3.0 x 1
  • 무선 수신 채널 / 주파수: 트리밴드 / 2.4GHz, 5GHz-1, 5GHz-2
  • 무선 지원 규격 : 와이파이 6(802.11ax), 와이파이 5(802.11ac), 와이파이 4(802.11n), 802.11g, 802.11b, 802.11a
  • 안테나 : 6개
  • 버튼 지원 : LED OFF / WIFI / WPS / RESET / POWER
  • 부가 기능 : MU-MIMO / OFDMA / 1024-QAM / Beamforming / Guest WiFi / Multiple SSID / Smart connect / WPS / WiFi schedule




  • 제품 외관


    ▲ 박스 외관, 역시 게이밍하면 MSI, 게이밍 감성 팍팍 넣은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 5GHz 신호 2개, 2GHz 신호 1개 총 3개의 무선 신호를 제공하는 트라이밴드를 지원합니다

    ▲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품의 주요 성능도 손쉽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박스 우측 하단에서 제품의 하이라이트들도 보이네요

    ▲ 박스 후면

    ▲ 제품 상세 정보가 적혀있는 박스 측면

    ▲ 박스를 열어보니 외관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 공유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외관


    ▲ 좌우측에는 무선 수신을 원활하게 해주는 안테나가 총 6개 있습니다

    ▲ 제품에는 LED 버튼부터 와이파이, WPS 버튼

    ▲ 연결 상태도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 MSI의 트레이드마크! 용문양 장식도 빠지지 않았네요

    ▲ 내부는 그래핀 코팅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로 쿨링 성능도 높였습니다


    ▲ MSI의 쿨링 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해보자 (좌 : 히트싱크 / 우 : 쿨링 설계)

    ▲ MSI RadiX AX6600 전체 외관

    ▲ 공유기 맞습니다



    ▲ 안테나를 끝까지 편 모습

    ▲ 제품 후면


    ▲ 랜선 포트부터 USB 포트, 전원 버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좌측 끝 리셋 버튼

    ▲ 총 4개의 1Gbps 포트와 1개의 2.5Gbps 포트

    ▲ USB 3.0 포트와 전원버튼 그리고 전원 연결 포트가 보입니다

    ▲ 다리가 6갠데 이걸 어떻게 참아 ㅋㅋ 바로 거미모드 ON




    제품 성능 및 기능

    ▲ 기다릴 수 없다

    ▲ PC부터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 빠른 속도로 무선 신호가 잡힙니다


    ▲ 2.4GHz부터 스피드 테스트 진행해 보겠습니다

    ▲ 다운로드 속도 121Mbps, 업로드 속도 88Mbps

    ▲ 5GHz-1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 다운로드 속도 347Mbps, 업로드 속도 336Mbps

    ▲ 5GHz-2 테스트

    ▲ 다운로드 속도 346Mbps, 업로드 속도 330Mbps


    2.4GHz, 5GHz-1, 5GHz-2 총 3개로 직접 테스트 해봤습니다. 물론 사진에 나온 결과는 현재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회선을 기준으로 잡히는 속도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실 성능은 5GHz-1 최대 4804Mbps, 5GHz-2 최대 1201Mbps, 2GHz 최대 574Mbps며 이는 복수의 세 기기를 한 번에 같이 사용해도 MU-MIMO 기술을 통해 속도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줍니다.


    이젠 공유기 쪽으로 몸 돌리는 것도 지친다, 무선 수신 범위는 어떨까?

    ▲ 처음은 공유기 바로 앞에서 진행! 아주 잘 터집니다

    ▲ 네트워크 테스트는 5GHz-1로 진행했고, 2GHz, 5GHz-2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걸론 부족하지, 좀 더 나가보자


    ▲ 스튜디오 앞에서도 충분합니다

    ▲ 좀 더 뒤로 와봤습니다

    ▲ 뒤로 와보니 동료 기자의 스위치가 눈에 띄어 바로 무선 신호를 잡아봤습니다


    ▲ 무선 수신호 3칸 정도까지, 준수한 편입니다

    ▲ 거기서 좀 더 멀리 있는 필자의 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해 봤습니다

    ▲ 문제 없음!

    ▲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창고도 확인해봤습니다

    ▲ 이번엔 태블릿! 2칸~3칸 정도로 콘텐츠 시청에도 무리 없을 것 같네요

    ▲ 이제 나와.. 일해야지..

    ▲ 그럼 문이 닫혀있는 사무실 밖 복도는 어떨까요?

    ▲ 문이 닫혀있는 상태에서도 2~3칸 정도는 충분히 유지해줬습니다

    ▲ 괜히 호기심이 생겨 반 층 올라가 봤습니다

    ▲ 여기선 1~2칸으로 위태위태하지만 그래도 수신호가 잡히는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 ??? : 화장실 앞은 어떨까?

    ▲ 2칸~3칸 정도까지 수신호가 잡히며 업무 정도는 거뜬하더라고요

    ▲ 음.. 굿!
    ※ 주의 : 볼 일을 마친 직원분들과 마주치면 어색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MSI 라우터 앱으로 간편하게! 데스크톱도 모바일도 모두 가능!

    ▲ MSI 라우터에 입장하여 계정을 입력하면 해당 설정 화면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위의 AI 오토 모드로 자동 설정은 물론 게이밍에 최적화된 게이밍 모드

    ▲ 스트리머들을 위한 스트리밍 모드

    ▲ 심지어 화상회의를 위한 모드도 존재합니다

    ▲ 본인의 환경에 입맛대로 최적화시킬 수 있는 사용자 설정 모드도 존재합니다

    ▲ 추가로 왼쪽 메뉴를 보면 첫 번째로 게임 센터가 눈에 띕니다, 게이밍에 관련된 세부 설정을 조정할 수 있죠

    ▲ 다음으론 무선 와이파이를 설정하는 메뉴가

    ▲ 게스트 액세스에 최적화된 게스트 네트워크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고급 메뉴에는 방화벽 및 QoS, 네트워크 도구 등 다양한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 이는 웹뿐만 아니라 MSI 라우터 앱을 통해서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위에서 봤던 핵심 기능들, AI 오토, 게이밍, 스트리밍, 화상회의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내부의 세부 조정 기능도 물론 사용할 수 있고요




    팔색조 공유기, 어떤 환경에서든 잘 어울린다


    게이밍 공유기, 그것도 이번 MSI에서 새로 선보인 MSI RadiX AX6600을 통해 직접 이것저것 만져보고 들여다보며 지속적으로 사용해봤습니다.

    물론, 게이밍 공유기로 바꿨다고 게임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유의미하게 바뀌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에서 받는 기존 인터넷 속도는 일정하기 때문이죠. 대신 게임 환경이나 스트리밍 환경 등에서 발생하는 렉이나 불안정한 서버 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장된 대역폭 감지를 통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AI QoS 기능, 게임이나 스트리밍 그리고 화상회의 등 어떤 환경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모드들까지 사용해보니 확실히 일반 공유기에 비해 좀 더 만족스러운 느낌도 받을 수 있었고요.

    사실 아직까지 국내에선 게이밍 공유기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막상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들여다보면 이미 외국의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탈 정도로 높은 인기는 물론 이에 따른 수요도 생각보다 높은 편이더라고요. 차차 국내에서도 게이밍 공유기의 인식이 바뀌고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예상해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디셉티콘이 지구를 침략한다면 집안에서는 이 녀석이 가장 위험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