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11일 진행된 LCK 스프링 2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오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 경기에 DRX를 상대로 완패하면서 어두운 미래가 예상됐지만, 2, 3 세트에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류상욱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기원했다.

다음은 리브 샌드박스 유상욱 감독, ‘클로저’ 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유상욱: 이기고 싶은 상대이었고,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은행대전이기도 해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1경기는 많이 아쉬웠지만, 2, 3 경기는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연패를 끊었으니 좋은 방향으로 계속 나가 플레이오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클로저: 연패를 끊어 굉장히 기쁘다. 이제 자신감을 얻어 연승 달리면서 남은 경기 이기고 싶다.


Q. 1세트, DRX에게 완패에 가깝게 패배했다. 감독으로서 팀에 어떤 피드백을 했을까?

유상욱: 싸우기 어려운 조합을 할 때, (인-게임의)선택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싸우기 쉬운 조합을 주고, 적극적인 콜을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잘 풀렸던 것 같다. 1경기에 비해 2, 3경기는 콜이 훨씬 많았고 적극적이었다.


Q. 클로저가 2, 3 세트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유상욱: ‘클로저’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그런 모습이 연패할 때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승리하면서 그런 모습이 많이 나와 좋았다. 이전에는 미드 라인 뿐만 아니라 모든 라인에서 침체가 좀 있었고, 그러면서 콜이 사라진 게 영향을 많이 줬다. 오늘 경기에서는 다른 라인에서도 최대한 교전 지향인 픽을 줬었다.

클로저: 2, 3 세트에서 나를 많이 몰아주는 밴픽을 했다. 그래서 주도적으로 책임감있게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잘 풀렸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Q. 도란 방패 너프가 LSB 선수에게 영향을 줬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선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클로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엄청 체감도 되지 않는다. 라인전이 조금 아쉬워졌다는 느낌 정도일 뿐이다.


Q. 향후 남은 경기에서도 소통이 잘 되면 예전의 좋은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유상욱: 우리가 자신 있는 픽을 뽑고, 콜만 자신있게 한다면 못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후에는 자신있는 픽을 많이 늘리는 걸로 목표를 잡고 있다.


Q. 연패 중일 때 팀 콜이 줄었다고 했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이었나?

클로저: 각자 개인 기량이 떨어져서 자신감이 줄어든 면이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패치에서 적응에도 문제가 있었다. 우리가 차차 적응해나가면서 해결해야할 문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상욱: 다음 경기 브리온과 한화생명이 남았다. 두 팀 다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이전에 보인 안좋은 모습을 고쳐서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리지 않게 노력하겠다.

클로저: 1라운드 두 팀 모두 이겨봤기에 그 때 기억을 살려서 경기를 치르겠다. 그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잘 치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