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광동 프릭스는 중반부까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지만, 한 번의 전투로 킬-바론-승기까지 내주며 4연승 후 1패로 스프링을 마무리하게 됐다.

2세트 역시 초반 킬은 KT의 봇에서 나왔다. '커즈' 문우찬의 오공이 후방으로 진입해 '리헨즈-에이밍'의 럭스-케이틀린과 함께 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지 않았다. 바로 '모함-태윤'의 레오나-징크스가 '리헨즈'를 끊어주는 성과를 냈다. 탑에서도 '두두-영재'가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를 제압해주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해당 킬을 바탕으로 광동은 속도를 올렸다. '모함' 정재훈의 레오나가 활발하게 협곡을 누비며 '영재-두두-불독'과 함께 킬을 만들어냈다. 네 선수 모두 CC기를 보유한 만큼 꾸준히 킬을 이어가며 킬 스코어를 8:4까지 벌릴 수 있었다. '리헨즈'의 럭스가 먼저 공격하려고 할 때마다 오히려 CC기에 끊기면서 17분에 4데스까지 기록하게 됐다. 반대로 '영재'의 세주아니는 KDA 4/0/3을 기록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불리한 KT는 미드 라인을 중심으로 활로를 찾았다. 홀로 있는 '태윤' 김태윤의 징크스부터 제압하더니 이를 봐주러 오는 광동의 챔피언을 차례로 각개격파했다. 추가 킬을 만들어낸 KT는 바론까지 챙기면서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까지 뒤집을 수 있었다. 공성 상황에서 제이스-럭스-케이틀린이 힘을 발휘하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재정비를 마친 KT는 미드에서 과감하게 교전을 열어 대승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