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7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를 2:0 잡고 거침없는 5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kt 롤스터의 3위 가능성은 더욱 올라갔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다음 경기인 DRX전을 승리하면 3위를 확정하게 된다.

다음은 '기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광동전 승리한 소감은?

아직 3위 싸움이 남아있는데, 오늘 이겨서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행이다.


Q. 불리하게 흘러간 2세트,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는지.

3~4분 대에 바텀에서 더블 킬을 하면서 유리하게 시작했는데, 이후 실수로 인해 탑과 바텀에서 킬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드래곤 스택을 잘 쌓아 놓은 덕분에 시간은 많으니까 '버티면서 상대를 잘 잘라보자'는 식으로 계획을 세웠다. 미드에서 상대 원딜을 잡은 뒤 연달아 킬을 내고 바론까지 먹었을 때 유리해졌다고 생각했다.


Q. 다음 상대는 DRX고, 승리하면 3위가 확정된다.

우리가 롤러코스터 이미지가 있는데, 요새는 사실 그런 느낌 없이 깔끔하게 이긴 적도 많고, 불리한 게임을 역전한 경우도 많았다. 불리함을 극복하는 힘이 시즌 초보다 늘어난 것 같다. DRX가 요새 대회를 보면 싸움 위주로 풀어가려는 느낌이 있다. 그런 것만 조심하고, 집중해서 하던 대로 잘하면 깔끔하게 이기지 않을까 싶다.


Q. 만약 3위를 확정하면 플레이오프 1R 상대를 지목할 수 있다.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중 생각해본 상대가 있다면?

다같이 상의를 해본 다음에 결정할 문제라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순위 경쟁이 끝나고 확실히 순위가 결정되면 그때 생각해볼 것 같다.


Q. 탑 라인만 본다면 어떤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라인전 구도가 바뀔 것 같아서 누구를 만나느냐보다 컨디션이 가장 중요할 듯하다. 열심히 하겠다.


Q. 정규 시즌이 끝나면 올-프로가 선정된다. 탑 라인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스프링 정규 시즌이 다 끝나고 하는 투표라 마지막 경기도 깔끔하게 잘 끝내면 좋은 평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은 한다. 다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Q.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상대 중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요새 T1이 가장 잘 나가기도 하고, '제우스' 선수도 잘해서 경계가 된다. '제우스' 선수가 라인전을 잘하기도 하고, 합을 오래 맞춰 유기적인 플레이가 좋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마지막 DRX전이 남았는데, 꼭 승리해서 3위로 정규 시즌 마치겠다. 플레이오프도 잘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