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기분 좋은 승리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날카로운 장면을 고루 만들어내면서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먼저 킬을 올 쪽은 리브 샌드박스였다. '윌러' 김정현 리 신의 갱킹으로 봇에서 2킬을 챙겼다. '카엘' 김진홍 렐의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 반대로 탑에서는 '버돌' 노태윤의 제이스가 상대 갱킹을 흡수했다. '윌러'는 점멸 없는 바텀을 집중 공략해 2킬을 추가했고, 드래곤도 챙겼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 발 빠른 운영을 통해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려 했다. 불안한 바텀 듀오를 위쪽으로 불러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바이퍼' 박도현에게 탑 CS를 몰아주면서 성장을 도왔다. 순간적으로 미드로 회전해 '클로저' 이주현의 사일러스를 잡아내는 판단도 좋았다.

15분 경, 협곡의 전령 대치 구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득점했다. '라이프' 김정민 하이머딩거의 수류탄이 정확히 사일러스의 머리에 떨어지면서 킬로 이어졌다. 리브 샌드박스도 바론 한타에서 좋은 장면을 연출하긴 했지만, 여전히 주도권을 쥔 쪽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리 신의 귀환을 강제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론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불렀고, 한타로 태세를 전환해 대승을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킹겐' 황성훈의 그라가스가 허무하게 잘린 위기 상황을 '클리드'의 바론 스틸로 무사히 넘겼다. 34분 경, 한화생명e스포츠의 드래곤 영혼이 등장했다.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선택권이 없었고, 강제로 열린 한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다. 바론에서 다시 한 번 전투를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