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오배는 초기 예상대로 완성된 도주 주자가 매우 강력해 대부분의 경기가 도주 주자의 순위 싸움 그대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대회였습니다.

초기에는 타이키 셔틀이 꽤나 자주 이겨줬지만, 점차 완성된 도주 주자가 많아지고 2 도주를 완성한 시점부터는 소위 짓누를 수 있는 매치업이 아닌 이상 타이키 셔틀의 승률은 매우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조금 순위가 낮아도 고유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축제의상 골드 시티쪽의 평가가 더 오르고 2 도주 엔트리를 준비한 트레이너들은 대부분 나머지 1자리를 축제의상 시티 혹은 독점력 서브 에이스로 바꾸는 추세였죠.

기자의 경우 거의 2주가량 축제의상 골드 시티나 메지로 도베르를 엔트리에 넣어보려 계속 육성 했지만, 결국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결국 타이키 셔틀로 엔트리를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 스콜피오배 우승에 성공한 모든 트레이너분 축하드립니다.


▲ 비슷한 급의 트레이너와 매칭 심지어 같은 엔트리...
그저 외곽 게이트 배치와 늦은 출발만 없기를 간절히 기도했으나...


7,8,9번 게이트 배정을 이겨내라! 기자의 엔트리 및 소감


결승에서 제발 늦은 출발, 외곽 게이트만 걸리지 않기를 기도하며 매칭을 돌렸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2 도주 1 선행 조합의 최악의 조건인 7, 8, 9번 게이트 배정이란 악조건으로 결승 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매칭 상대 중 하나는 기자의 스펙보다 조금 더 좋은 매칭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시작과 동시에 반쯤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예상대로 1코너 부근에서 이미 타이키 셔틀은 나이스 네이처와 동일 선상, 도주 주자는 외곽으로 크게 돌아 스태미너 소모가 극심한 상태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 프라이드를 비롯해 중반 스킬을 많이 챙겨온 덕분인지 중반 타이밍에 역전했고, 수루젠의 고유 스킬 역시 불발 나지 않아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종반 직전에 라이벌의 세이운 스카이가 탈출술, 텐션 오르는데!, 꼬리올리기를 차례차례 발동시켜 가속 타이밍에 기어코 역전해 그대로 오리지널 앵글링x스키밍과 함께 결승 라운드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승리 직전에 역전 당해 매우 아쉬웠지만, 그래도 상대의 스펙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질만한 상대에게 졌다는 나름의 위안감을 얻고 마무리된 대회였습니다.

▲ 역전에 역전이 계속된 스콜피오배 결승 라운드


▲ 시작부터 한숨이 나오는 게이트 배정...
사실상 이 시점에서 패배 확률은 70%가 넘습니다.


▲ 도주 주자 모두 중반기를 4~5개 보유한 덕분에 수루젠 고유기 타이밍에 역전!


▲ 하지만, 탈출술+텐션 오르는데!+꼬리 올리기를 연쇄 발동시켜 가속 타이밍에 재역전 당하고 맙니다.


▲ 굳히기 준비와 중반기 확보를 가장 중요시해 스탯이 조금 부족해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 스콜피오배 유관을 따낸 라이벌의 세이운 스카이
속도 패시브 3개, 튼튼한 중반기 그리고 스탯까지 빈틈이 없어 굉장히 강력했습니다.


다음 챔피언스 미팅 사지타리우스배의 예상 메타는?

대체로 도주/추입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 1 도주 2추입 or 2 도주 1추입
선행 클구리의 잠재력은 미지수, 메타가 변화한다면 클구리가 중심
대회 진행 중 등장하는 타마모 크로스가 메타픽으로 부상


사지타리우스 배는 장거리 대회임에도 2,500M밖에 되지 않아 기존 2,400m 대회와 거리에 따른 스킬 차이 뿐 사실상 권장 스펙의 차이가 없습니다.

직선이 짧고 앵글링x스키밍의 발동 타이밍이 빨라 장거리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도주/선행의 승률이 높은 편 입니다. 일본 서버때 경험으로 미루어 도주/선행 vs 추입 승률이 4:6 정도로 도주/선행 주자도 충분히 할만한 대회입니다.

특히 육성에 자신이 있는 트레이너라면 2 도주 엔트리를 제출해 유리함을 차지할 수도 있어 장거리 대회답게 서포트 풀의 격차가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행 주자 역시 앵글링 타이밍에 오히려 도주 주자를 역전해 본인이 앵글링을 발사하는 그림이 자주 연출 됩니다. 특히 클구리의 고유기와 앵글링이 합쳐지면, 순식간에 마신차를 벌려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상황이 많이 나와 만일 메타가 바뀐다면 클구리가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사지타리우스배 환경에서 클구리의 고유 스킬은 확정 접속이 아니기 때문에 운적인 요소도 많이 들고 도주 주자가 많을수록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어 주요 메타가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 미팅 1일 차 진행 중 등장하는 타마모 크로스직선 주파, 꼬리 솟구쳐 오르기(하위 스킬 : 꼬리 올리기)와 스태미나 20% 파워 10%란 장거리 최적화 성장률을 가져 추입 주자 0티어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육성 기간이 불과 3~4일밖에 주어지지 않으며, 중거리/장거리/선행/선입/추입 적성을 뚫고 힌트를 획득해야하므로 지난 맨하탄 카페처럼 선택받은 트레이너만이 실전용 육성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사지타리우스배는 도주/추입 주자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 확정 접속은 아니지만, 메타가 바뀐다면 클구리가 그 중심에 서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