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명 : 검은바위 로큰롤
◇ 직업 : 전사
◇ 등급 : 전설
◇ 종류 : 주문
◇ 마나 : 5

◇ 효과 : 내 덱에 있는 모든 하수인에게 그 비용만큼 공격력과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 개발자 코멘트 : 대장군 분(War Master Voone)의 하드코어 팬들은 잔달라 투어 중 콜로세움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그 존재를 드러냈고, 그 이후로 그의 팬층은 엄청나게 두터워졌습니다! 그의 최신곡인 검은바위 로큰롤은 가장 열정적으로 락을 즐기는 팬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하수인이 클수록 더 강력한 버프가 주어집니다!







하스스톤 전설노래자랑 인벤 독점 공개 카드는 전사의 전설 주문 "검은바위 로큰롤"입니다!

정예 타우렌 족장이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를 열고, 11개 직업의 음악가들이 각자의 음악 장르를 대표해서 아제로스 곳곳에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음악가는 전설 하수인으로, 대표곡은 전설 주문으로 구현됩니다.

검은바위와 로큰롤은 서로 별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등장한 바 있습니다. '검은바위 나락' 던전의 선술집 구역에서 매일 밤 8시에 '타우렌 족장들' 밴드가 흥겨운 록 음악을 연주하지요.

이는 같은 이름을 가진 블리자드 사내 밴드에서 모티브를 따 온 작은 이벤트입니다. /환호를 하면 모든 능력치가 잠시 오르는 버프도 받을 수 있었는데, [검은바위 로큰롤]은 이를 고증한 카드로 보입니다.

▲ 근처에 다가가면 흥겨운 락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무대 효과는 덤이지요


하스스톤의 [검은바위 로큰롤]은 5마나 전설 주문이며 내 덱에 있는 모든 하수인에게 그 비용만큼 공격력과 생명력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덱의 하수인을 큰 폭으로 버프한다는 점에서 리치 왕의 진군 확장팩에 등장했던 [로르테마르 테론]과 비교적 유사합니다. [로르테마르 테론] 경우 능력치에 영향을 많이 받고, [검은바위 로큰롤]은 비용에 중점을 두긴 했지만 대체로 무거운 하수인에게 효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가졌습니다.

▲ 테론과 비슷하게 덱 내 하수인의 능력치를 뻥튀기할 수 있습니다



장점

[검은바위 로큰롤]의 장점이라면, 고비용 카드일 경우 대체로 [로르테마르 테론]보다 능력치를 높게 준다는 점입니다. 하수인의 공격력/생명력이 자신의 비용보다 낮다면 [검은바위 로큰롤]이 테론보다 더 많이 버프를 하는데, 대부분의 빅 하수인이 이에 해당되는 편입니다.

특히 특수 능력을 대가로 능력치가 비용 대비 낮은 하수인에게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천하무적]은 비용이 8마나지만 환생과 전투의 함성, 죽음의 메아리가 있어 5/5밖에 되지 않는데, [검은바위 로큰롤]을 사용하면 13/13이 되어 2배를 뛰어넘는 버프를 받게 됩니다.

▲ 검은바위 로큰롤 버프를 받으면 8마나 13/13 하수인이 됩니다


덱에 있는 하수인을 버프 하는 만큼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5마나면 비교적 무겁지 않아 채용해 중후반부부터 강력해진 능력치의 하수인으로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돌진 또는 비슷한 능력의 하수인을 피니셔로 쓴다면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지요.

[부대장 갈반가르]가 야생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쉽지만, 컨트롤 유형이면 하수인이면서 공격하면 무기로 바뀌는 [살아있는 검 레모르니아]를 활용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격노 유형이면 유사 돌진 능력을 갖춘 [학살자 올그라]를 버프할 수 있겠지요. 만약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핵심 세트에 남는다면 18의 피해를 바로 입힐 수도 있습니다.

▲ 상대의 명치에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하수인을 버프 하는 것이 주요해보입니다



단점

하지만 빨리 쓸수록 이득인 주문인데 비해 전사가 주문의 비용을 줄일 방법이 매우 적으므로 정직하게 5턴에 내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내 덱 맨 아래의 카드 5장의 비용을 3 줄이고 인양하는 [깊은 바다 속 존재]는 4마나이므로 [검은 바다 로큰롤]의 템포를 앞당길 수 없고, 전투의 함성으로 다음에 내는 주문의 비용을 1 줄여주는 [암흑바다 서기] 정도가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전사는 드로우가 부족하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어, 버프가 된 하수인을 빠르게 끌어올 방법도 현재는 그리 마땅치 않은 편이지요.

▲ 검은바위 로큰롤은 정직하게 5턴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효율을 보려면 덱의 하수인이 무거워야 하므로 덱 구성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컨트롤 유형이라 하더라도 [갈고리주먹-3000]이나 [무기 전문가]와 같은 저비용 카드를 사용하는데, 중후반부에서 이러한 하수인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유의미한 우위를 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고효율의 정리기가 메타에 남아있어 강력한 하수인 하나나 둘로 승기를 잡는 형태의 덱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인 것도 한몫합니다. 빙결로 필드를 방해하는 냉기 죽음의 기사나, 정리기가 출중한 혈기 죽음의 기사나 혼합물 도적 등은 해가 바뀌어도 남아있지요.

이외에도 어그로나 미드레인지가 강력함을 보이는 타이밍인 5마나때 당장은 아무 효과도 없는 카드를 내고 턴을 넘겨야 한다는 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 메타가 느려져야만 제값을 할 수 있는 카드로 보입니다.

▲ 큰 하수인 한둘로는 승기를 잡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총평

최근 전사는 힘든 시간을 걷는 중입니다. 확장팩에 걸쳐 컨트롤, 격노 유형 어느 쪽도 화끈한 카드가 지원되지 않았고, 밸런스 패치가 몇 차례 진행되었지만 판도를 바꿀만한 조정은 없었기에 메타에 여러 가지 덱이 등장할 때도 전사는 얼굴을 비추지 못했습니다,

아직 전설노래자랑 확장팩의 카드가 많이 공개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나, '대표곡' 전설 주문과 관련이 있을 '음악가' 전설 하수인 및 기타 카드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핵심 카드 조정까지 예정되어 있으므로 전사가 반전을 꾀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전설노래자랑의 콘셉트 중 내 전장에 다른 하수인이 없을 때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는 '솔로' 카드가 예고되었는데요. 하수인 하나의 밸류로 승부를 보는 형태이므로 컨트롤 유형에 잘 어울리는 만큼, 컨트롤 전사가 쓸 만한 솔로 하수인을 지원받는다면 [검은바위 로큰롤]의 가치도 상승할 듯합니다.

저항 정신이 상징인 록 음악. 로커로서 축제에 참여하는 전사의 반항을 기대해봐도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