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 CL 스프링 스플릿 PO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에서 3:2로 승리하고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제 2라운드에서 DRX 혹은 kt 롤스터와 붙는다.

먼저 1세트, 농심 레드포스는 탑에서 '미하일'의 크산테가 멋진 스킬 활용으로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만들어 '루시드'의 리 신을 잡는 등,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과 전령 등 오브젝트 컨트롤에 힘쓰며 '라헬'의 바루스가 킬을 많이 가져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의 균형이 무너진 건 27분 쯤 바론 앞 한타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도 가져가고 한타도 대승했다. '풀배'의 베이가가 상대 움직임을 봉쇄하고 한타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 전투로 글로벌 골드도 디플러스 기아가 5천 이상 앞섰다. 그런데 농심의 반격도 매서웠다. 탑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농심이 압도적인 승리를 따내 글로벌 골드 격차를 다 따라잡았다. 그러나 다시 바론 전투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2세트, 농심은 첫 전령 한타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리 신, 그라가스를 잡고 전령까지 챙겨 큰 이득을 취했다. 농심은 초반부터 드래곤도 잘 챙겨 일방적으로 3스택까지 쌓았다. 그런데, '지우'의 아펠리오스의 무리한 플레이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속으로 아펠리오스가 잘린 타이밍에 디플러스 기아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고 상대 드래곤을 끊고 1스택을 쌓았다.

농심은 드래곤 3스택라는 점을 이용해 드래곤 타이밍에 상대 몰래 바론을 손에 넣었고,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32분에 디플러스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한 농심은 3세트도 차분하게 풀어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에 드래곤을 잘 쌓았으나 첫 킬, 그리고 전령 전투에서 농심이 승리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드래곤 2스택 이후에는 드래곤 컨트롤까지 들어가 자신들도 2스택을 쌓았고, 디플러스 기아가 바론을 건드린 타이밍을 잘 노려 한타를 승리하고 그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케이틀린-럭스를 가져간 '라헬'과 '루피'가 픽의 이유를 증명하듯 '베이가' 원딜을 뽑은 농심의 바텀을 강하게 압박했다. 상대를 압도한 바텀 주도권을 통해 빠르게 바텀을 밀고 탑까지 올라가 영향력을 끼쳤고, 드래곤 스택도 일방적으로 쌓아갔다.

농심은 드래곤 영혼까지 쉽게 줄 수는 없었기에 저항했지만,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하고 27분에 드래곤 영혼까지 얻어 경기를 무난히 승리해 2:2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흘렀는데, 경기 중반까지 팽팽했던 흐름에서 '라헬'의 제리, '타나토스'의 나르가 굉장한 속도 성장해 그 힘을 바탕으로 바론을 챙겨 그대로 경기를 끝내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