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랫폼 배틀로얄 FPS 'APEX 레전드'를 개발, 서비스하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신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서 문을 연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새 스튜디오는 이번이 새 번째다. 본사는 LA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캐나다 밴쿠버에 스튜디오를 추가로 설립했다. 매디슨 스튜디오는 레이븐 소프트웨어 및 에픽게임즈에서 20여 년의 개발 경력을 쌓은 라이언 버넷(Ryan Burnett)이 총괄하게 되며, 설립 초기에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콘텐츠 제작에 주력할 방침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로 유명한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또다른 FPS 전문 개발사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다니엘 수아레즈(Daniel Suarez) 운영 및 관리 SVP의 인사말을 통해 "라이언 버넷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개발하며 입증된 실적을 보유한 뛰어난 리더이자, 매디슨의 대규모 중서부 게임 개발 커뮤니티에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라이언 버넷(Ryan Burnett) 리스폰 위스콘신 스튜디오 디렉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는 90일 간격으로 게임 내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규모의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매디슨의 오픈한 신규 스튜디오를 통해, 보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해나간다는 것이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다.

에이펙스 레전드 게임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는 스티븐 페레이라(Steven Ferreira)는 게임즈인더스트리(gamesindustry.biz)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스콘신 스튜디오의 설립은 끊임없는 라이브 서비스의 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며,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스튜디오의 인력과는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인재 영입을 통해, 게임 내에 보다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시도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지속적인 라이브 서비스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크런치(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행위)를 완화하기 위해서도 위스콘신 스튜디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업데이트 주기는 90일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업데이트 요소의 경우 제작에 적어도 1년에서 2년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앞으로 15년 이상 지속할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개발 인력의 업무 분배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다니엘 수아레즈 리스폰 운영 및 관리 SVP는 새로운 스튜디오 오픈을 기념하며 "이번 확장의 핵심은 업계에서 가장 숙련되고 호기심 넘치는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일하겠다는 회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출시 4주년을 맞이한 Apex 레전드를 계속해서 최고의 배틀 로열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다. 이 목표를 위해 매디슨의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개발자들이 로스앤젤레스와 밴쿠버 팀과 함께 일하며 다음 작품을 함께 만든다면 이 확장은 그것만으로도 값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