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보수로만 123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진 대표는 배당금으로 175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 보수와 배당금을 합치면 총 298억 원이다. '리니지W' 성공을 이끈 이성구 부사장은 총 65억 원을 받았다.

21일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내 연봉 1위와 2위를 김택진 대표와 이성구 부사장이 차지했다.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57억 원으로 3위다. 퇴직한 정진수 전 수석부사장은 29억 원, 우원식 전 부사장은 25억 원씩 받았다. 정 전 부사장과 우 전 부사장은 퇴직급여가 반영됐다.

김택진 대표 기본급여는 23억 원이다. 상여로 100억 원을 받았다. 상여 중 리니지W 성공에 따른 금액은 71억 원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2M 및 리니지W의 연속적, 성공적 출시에 따라 보상위원회에서 지급기준, 수준 등을 검토/결정했다"라며 "CEO 및 CCO로서 리니지2M, 리니지W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하였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성과 창출을 견인한 바를 반영하여, 특별 장기기여인센티브 71억 원을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원 장기인센티브 금액은 29억 원이다.

다만, 김택진 대표는 재무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단기성과인센티브는 받지 못했다. 엔씨는 매출액, 영업이익 등 재무목표 달성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김택진 대표가 받을 엔씨소프트 배당금은 175억 원이다. 지난 2월 엔씨소프트는 1주당 배당금을 6,68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김택진 대표가 소유한 주식은 2,628,000주다. 급여와 배당을 반영하면 김택진 대표는 회사로부터 총 298억 원을 받게 된다.

리니지 IP 총괄인 이성구 부사장은 상여로 55억 원을 받았다. 기본급여는 10억 원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W의 성공적 개발 및 론칭 이후 괄목할 만한 글로벌 성과창출을 리딩한 기여를 감안하여, 리니지W 개발성과인센티브 50억 원을 검토 및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12월 31일 기준 엔씨소프트 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수는 4,789명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근속연수는 6.8% 증가한 6.2년이다. 1인평균 급여액은 7.5% 증가한 1.1억 원이다. 미등기임원 1인평균 급여액은 6.9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