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한 박자 빠른 전투와 함께 PO 1R 첫 세트를 승리로 출발했다. 정규 스플릿 0:4라는 스코어가 무색한 경기였다.

1세트는 첫 드래곤부터 대난전이 일어났다. DK가 바루스-카르마로 봇 라인 주도권을 잡으면서 손쉽게 드래곤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드래곤의 사냥이 끝날 무렵, 한화생명이 기습해 3킬을 만들어냈다. 라인전이 힘들었던 '바이퍼' 박도현의 제리가 2킬을 챙기면서 힘을 키웠고, 이를 라인전 킬까지 이어가며 빠르게 성장했다.

봇 라인전 대승으로 '라이프' 김정민의 라칸까지 발이 풀렸다. '클리드-라이프'가 함께 돌아다니면서 연이어 카르마를 찾아내 잡아낼 수 있었다. 해당 킬을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가 가져가면서 딜러진 간 성장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바로 승기를 굳힐 줄 알았다. 세 번째 드래곤 대치 과정에서 합류한 '킹겐' 황성훈의 그라가스가 판을 엎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오브젝트 주변 시야를 장악한 한화생명이 바론과 드래곤의 영혼까지 모두 챙겼다. 해당 버프를 중심으로 모든 라인을 밀어넣은 한화생명은 사이드 라인을 밀어넣으며 킬 스코어를 13:3까지 벌렸다.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한 한화생명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 1세트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