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게임즈 주주총회를 주재하는 박용현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블루 아카이브 중국 서비스는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 서비스에 필요한 외자판호를 지난 20일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 중국 서비스는 요스타 자회사 '상하이 로밍스타'가 맡는다.

24일 넥슨게임즈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회사가 공시한 의안들은 모두 통과했다. 의안 목록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박용현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신규 부여의 건 △결손보전 및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다.

박용현 대표는 주주들에게 지난해 영업상황에 대해 "매출액 1,324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 당기순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9.8% 증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라며 "매출액 및 전반적인 이익 증가 사유는 당기 중 넥슨지티 합병 효과 발생과 신규게임 출시 및 기존게임의 안정적 성장 때문이다"라고 보고했다.

넥슨게임즈 이사회는 박용현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이유로 "후보자는 현재까지 다양한 게임 개발 및 출시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안정적인 조직 강화, 사업 내실화 및 강건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적절히 실시하여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라며 "경영의 연속성과 향후 회사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사결정 및 외부 협업 등 다방면으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보통 회사의 경영, 기술혁신 및 사업개발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능력을 갖춘 임직원에 대한 보상과,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하여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 임직원의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주주 질의응답 때 박용현 대표는 "블루 아카이브는 판호를 받을 것을 대비해 중국 요스타 측과 출시 스케쥴을 러프하게 결정했었다"라며 "이제 판호를 받은 뒤 해야 하는 일들을 협의하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런칭 스케쥴은 협의 중이라 정확히 나오지 않았으나, 가능한 빨리 출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던전앤파이터' IP 게임(프로젝트 DW)에 대해서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오픈월드 RPG로 개발 중이다"라며 "이제 개발팀 세팅이 1년 반 정도 됐는데, 아직 초기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단계다"라고 전했다. '듀랑고' IP 게임(프로젝트 DX)은 MMO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박용현 대표는 "기술적으론 심리스와 오픈월드 그사이에 가깝게 초기 세팅이 됐다"라며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게임 모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다.

한 주주가 넥슨게임즈는 언제 배당하냐고 묻자, 박용현 대표는 "아직 영업이익이 미천하다"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배당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최근 넥슨게임즈는 300인 규모의 개발인력을 채용 중이다. 한 주주는 넥슨게임즈가 매출에 비해 인건비를 너무 쓴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넥슨게임즈 주주가치가 하락하고, 공매도 표적이 된다고 비판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박용현 대표는 "게임사가 주가를 올리는 건 게임을 잘 만들어 성공시키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블루 아카이브 일본 성공과 중국 판호 획득, 올해 런칭할 신규 게임 3종 등으로 회사가치를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