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출시되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 디아블로4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3월 25일 새벽 1시에 시작됩니다. 이번 오픈 베타는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하기에,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분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강령술사와 드루이드를 포함한 다섯 직업 모두를 선택할 수 있어 유저들의 기대감도 더 큰 상태입니다.

오픈 베타를 앞둔 유저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기념비적인 첫 직업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직업 선택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각 직업의 특징에 대해 짧막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25일 새벽 1시, 오픈 베타 시작! 여러분의 직업 선택 고민을 덜어드립니다


역시 블리자드의 딸! 모든 분야에서 최고점을 찍는 원소술사

블리자드가 만든 대부분의 게임에서, 마법사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일부 유저들은 마법사를 '블리자드의 딸'이라고 부르기도 했죠. 디아블로4의 마법사 포지션에 있는 원소술사 역시, 블리자드의 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고성능을 보여줍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핵 앤 슬래시 장르로, 많은 적을 동시에 상대해야 합니다. 따라서 광역 스킬의 성능이 사냥 효율을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원소술사는 고성능의 광역 스킬을 저레벨에 습득합니다. 디아블로2 원소술사의 상징과 같은 스킬인 연쇄 번개(체인 라이트닝), 얼음 보주(프로즌 오브)를 저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시원하게 악마들을 쓸어담을 수 있죠.

디아블로2를 주로 플레이하셨던 분들이라면, 원소술사 초반 진행의 답답함을 잘 아실 것 같습니다. 룬워드를 활용할 수 없는 초반엔 마나가 너무나도 부족해, 육성이 답답한 편이었죠. 하지만 디아블로4의 자원 시스템은 디아블로3와 유사하기에 마나 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 얼음 보주를 낮은 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빠르고 쾌적한 육성이 가능한 원소술사. 원소술사는 초반 육성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생존력과 직업 자체의 고점 역시 높습니다.

얼리 엑세스 베타를 진하게 즐기셨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베타 최강 직업으로 원소술사를 꼽았습니다. 광역 딜링 능력은 세 직업 중 최강이고, 단일 딜링 화력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특히, 히드라를 중심으로 하는 빌드의 화력은 압도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 히드라의 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생존력이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월드 레이드를 포함, 디아블로4의 일부 보스들은 넓은 범위 공격 등 까다로운 패턴을 갖고 있어 이동기 및 생존기 사용이 필수적인데요. 원소술사는 순간이동을 사용할 수 있기에 기동성도 뛰어난 편이죠. 여기에 다양한 방어 스킬까지 사용 가능해, 생존력도 다른 직업에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얼리 엑세스 단계의 원소술사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베타 기간, 스트레스 없이 쾌적하게 디아블로4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원소술사를 강력 추천합니다.

▲ 연속 순간이동을 사용하는 시점부턴 기동성도 최상급으로 변합니다

■ 원소술사,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강력한 성능의 캐릭터를 원하시는 분
▪ 광역 딜링 능력을 중시하시는 분
▪ 빠른 사냥 속도로 파밍 효율을 높이고 싶으신 분

▪ 원거리 마법사를 선호하지 않거나, 타격감을 중시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천


▶ 관련 기사: 기본 공격부터 궁극기까지! 베타 버전 원소술사 기술 모음
▶ 관련 기사: 자동으로 발동되는 얼음 보주! 원소술사 마법부여 활용법은?
▶ 관련 기사: 화면을 가득 채우는 시원한 궁극기의 맛! 베타 버전의 냉기 원소술사는?
▶ 관련 기사: 베타 테스트 최고의 빌드? 히드라 원소술사 추천 기술 & 위상


고성능 이동기와 강력한 폭딜! 쾌적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도적을

도적은 활과 검, 그리고 덫을 사용하는 물리 딜러 캐릭터입니다. 전작의 아마존, 악마사냥꾼에 암살자를 더한 클래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거리 딜러라는 점은 그 사실만으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다소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컨트롤을 통해 극복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활을 주력하는 빌드는 초반부터 연발 사격을 포함한 고성능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일 대상 누킹 능력뿐만 아니라, 다수를 상대하는 것에도 유용한 스킬들이죠.

검을 활용하는 근거리 빌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근거리 빌드의 경우, 스택을 쌓아 터트리면 폭발적인 공격 속도얻고, 큰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데요. 특히, '회전 칼날'을 중심으로한 빌드는 엄청난 화력으로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슈되기도 했습니다. 공격속도와 대미지, 범위 모두 좋은 편이기에, 유저들의 직업 만족도 역시 높았습니다.

▲ 게임 초반, 원거리 딜러라는 점은 큰 장점이됩니다

▲ 근거리 빌드는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화력도 좋습니다


도적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기동성에서 나옵니다. 짧은 쿨타임의 이동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기동력만큼은 세 직업 중 가장 뛰어났습니다. 얼리 엑세스 베타 기간엔 탈것이 없었는데, 로그의 이동기를 활용하여 보다 빠른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이동기의 장점은 던전 진행과 보스전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캐릭터가 다수의 적에게 둘러쌓였을 때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죠. 게다가 월드 레이드에서는 이동기 활용이 아주 중요한데, 도적은 여러 개의 이동기를 갖고 있어 포지션 잡기도 수월합니다.

▲ 2단 대쉬로 위기탈출! 다수의 이동기를 갖고 있어 기동력이 뛰어난 도적

도적은 빠른 공격 속도와 뛰어난 기동성을 갖고 있기에,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직업입니다. 화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범위딜이 모자란 것도 아니라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실제 얼리 엑세스에 참여하신 분들도 입을 모아 원거리, 근거리 모두 재미있고 강력한 직업이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디아블로4의 도적은 원거리, 근거리를 오가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부여 스킬과, 연계 등 운영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컨트롤과 운영의 재미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도적을 추천합니다.

■ 도적,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빠릿빠릿한 조작감과 빠른 공격 속도를 좋아하시는 분
▪ 뛰어난 기동성을 원하시는 분
▪ 한 가지 직업으로 원거리, 근거리 모두 즐기고 싶으신 분

▪ 컨트롤없이 우직한 플레이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비추천


▶ 관련 기사: 분신술과 덫, 화살비까지 다룬다! 베타 버전 도적 기술 모음집
▶ 관련 기사: 다수의 적을 안정적으로 한 방에! 베타 버전 원거리 도적 체험기
▶ 관련 기사: 무한 기력으로 스킬 난사! 베타 버전 도적 전문화 정리
▶ 관련 기사: 주입은 암흑이 대세, 전투 스타일은 취향에 따라! 베타 버전 도적 기술 트리


베타에선 모든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는 걸까? 야만용사

야만용사는 디아블로의 전문 근거리 딜러 입니다. 디아블로의 간판 기술인 훨윈드(소용돌이)를 사용하는, 그야말로 근본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4에서도 야만용사가 등장합니다. 간판 기술인 훨윈드 역시 사용 가능하고, 비교적 낮은 레벨부터 활용할 수 있죠.

하지만 얼리 엑세스 단계에서의 야만용사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근거리 딜러지만 화력이 그렇게 뛰어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려 플레이가 답답하다는 유저가 많았습니다. 간판 기술인 훨윈드 역시 활용도가 높지 않아 채용률이 떨어지는 스킬이었습니다. 차라리 대미지를 반사하는 '가시'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다수의 몬스터를 정리하는데 더 도움이 될 정도였죠.

▲ 훨윈드는 건재합니다. 하지만 기술 성능은 그렇게 좋지 못했죠


그동안의 야만용사의 운영은 꽤 단순했습니다. 화력을 최대한 높이고, 생존력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디아블로4의 야만용사는 보다 고도화된 운영과 세팅이 필요합니다.

야만용사는 '무기고'라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특성으로 인해 총 네 개의 무기를 장비할 수 있고, 각 무기에 따라 스킬 성능이 변화하는 등, 다양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해당 무기엔 숙련도 시스템까지 적용되어있어 이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죠.

이러한 요소로 인해, 야만용사는 후반부에 빛을 발하는 '대기만성'형 직업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있는 상황입니다. 얼리 엑세스 단계에선 레벨 제한이 25기에, 성능면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 네 개의 무기를 사용하고, 무기에 따라 스킬 성능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 숙련도 시스템까지 있어 신경써야 할 부분이 꽤 많다고 할 수 있죠

야만용사의 성능이 얼리 엑세스 베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두 직업인 원소술사, 로그에 비해 아쉽다는거지, 베타 테스트 기간 플레이하기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분쇄나 출혈 중심의 빌드는 높은 화력을 낼 수 있고, 타격감 역시 일품이죠. 앞서 말씀드렸듯, 가시를 활용하면 다수의 적도 손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근거리 직업에 로망이 있으신 분이나, 강력한 한 방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디아블로의 '근본' 야만용사를 추천드립니다.

■ 야만용사,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묵직한 한 방을 선호하시는 분
▪ 근거리 딜러에 로망이 있으신 분
▪ 사나이

▪ OP 직업이나, 훨윈드를 쓰고 싶은 유저라면 비추천


▶ 관련 기사: 소용돌이, 도약, 함성 다 모았다! 베타 버전 야만용사 기술 총정리
▶ 관련 기사: 무기를 쓸 수록 강해진다! 베타 버전 야만용사 무기고 정리
▶ 관련 기사: 베타 테스트 최적 빌드는 가시? 야만용사 추천 기술 트리


조폭에 시폭까지! 피의 마법까지 추가된 강령술사

강령술사는 얼리 엑세스 단계에선 사용할 수 없는 직업이었습니다. 아직은 플레이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사전에 공개된 정보가 꽤 되기에 어떤 직업일지 유추하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기존 시리즈의 강령술사는 많은 소환물을 이끌고 다니며, 시체 폭발 등의 마법으로 화력을 보충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기본 콘셉트는 충실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여러 종류의 해골을 소환하고, 시체 폭발과 뼈 마법으로 광역 딜링을 넣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디아블로4에선 소환물을 희생하여 본체를 강화되는 스킬도 추가되어 새로운 형태의 운영도 가능해졌습니다.

피 마법은 디아블로3에서 추가되었는데요. 이 피 마법이 4탄에선 더욱 강화됩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피의 파도를 소환하기도 했죠. 피 마법은 단순히 대미지를 주는 것외에도, 체력을 흡수하는 등의 방어 능력도 갖췄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적을 약화시키고 대미지를 주는 저주 스킬은 '어둠' 계열 기술에 편입되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도 다수의 해골을 소환하는 '조폭' 트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시체폭발도 건재하죠

▲ 피 마법은 강령술사의 생존력을 책임지는 스킬로 강화되었습니다


현재 공개까지 공개된 강령술사의 정보를 접한 많은 분들이 '강령술사의 본연의 콘셉트는 잘 계승했지만, 새로운 맛은 비교적 떨어질 것 같다'고 유추하고 계십니다. 실제 플레이 감각이 어떨지는 직접 확인 해봐야 겠지만요.

기존 시리즈의 강령술사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이번 테스트는 강령술사로 달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강령술사,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소환수를 활용하여 안정적인 전투를 선호하시는 분
▪ 독특한 콘셉트의 광역 딜러를 원하시는 분
▪ 기존 시리즈의 강령술사를 좋아하셨 분

▪ 기존 강령술사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거나,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고민이 필요할지도


▶ 관련 기사: 강령술사, 디아블로4에서도 조폭이 가능할까?
▶ 관련 기사: 조폭넥도, 본넥도 강력하게 '디아블로4' 강령술사 소개


변신 스킬 강화에 주목! 물리-마법의 하이브리드 클래스,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디아블로2에서 처음 등장한 직업입니다. 자연의 힘을 사용한다는 콘셉트로, 동물이나 식물을 소환하고 다양한 원소 스킬로 적을 타격했죠. 그리고 곰이나 늑대로 변신하는 등, 굉장히 독특한 스킬을 다수 보유했습니다.

드루이드 역시 얼리 엑세스 베타에선 사용할 수 없는 직업이었는데요. 사전에 공개된 직업 소개와 짧막한 영상을 보면, 디아블로2처럼 곰과 늑대로 변신하고, 야생 동물을 소환하여 싸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바위, 폭풍, 바람 등의 자연 계열 스킬을 사용하는 것 역시 이전 시리즈와 유사했죠.

디아블로2 드루이드의 변신 스킬은 냉정히 말해, 조금 심심한 편이었습니다. 변신하여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이 적었고 임팩트도 약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변신 후 광범위 돌진 스킬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러한 점은 기대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 공개된 드루이드의 영상. 변신 후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강화되었습니다


마법과 물리, 두 계열을 자유롭게 오가는 하이브리드형 직업인 드루이드. 디아블로4에서는 이 특성이 더욱 강화되어, 보다 다양한 빌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아블로4는 자유로운 스킬 초기화가 가능하기에, 한정된 시간 속에서 전사와 마법사 모두를 즐기고 싶은 분에게도 드루이드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빌드를 활용하고, 연구하는 재미를 느끼시길 원한다면 이번 베타 기간, 드루이드로 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 드루이드,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물리/마법의 하이브리드형 직업을 선호하시는 분
▪ 하나의 직업만을 육성하여 마법사/전사 계열 두 개를 모두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
▪ 다양한 빌드를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 동물애호가

▪ 상대적으로 정보량이 부족한 편이기에 효율적인 빌드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