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T1과 팽팽한 접전 끝에 T1을 제압하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잘 성장한 '기인'의 잭스를 비롯, 나머지 선수들도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2세트도 T1은 바텀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출발했다. 1레벨 단계부터 '구마유시'의 제리, '케리아'의 애쉬가 카이팅을 통해 '에이밍' 바루스, '리헨즈' 레오나의 체력을 절반 이하로 만들었다. 바텀은 사실상 시작부터 균형이 무너졌다.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이제 믿을 건 상체, 특히 '기인'의 잭스에 기대는 것이 유일했다. T1은 주도권을 통해 먼저 전령을 건드렸는데, kt 롤스터는 늦은 진입을 통해 전령을 내줘도 '오너'의 바이와 '제우스'의 나르를 잡았다. 그리고 드래곤 전투에서 '구마유시'의 제리가 쿼드라 킬을 달성하고 경기 시간 13분에 KDA 5/0/0으로 '에이밍'의 바루스와 골드 차이가 3,000 정도로 크게 벌어졌다.

kt 롤스터는 다시 어두워지는 분위기에서 '기인'의 잭스가 나르를 솔로킬 따내고 탑 타워를 밀어 그동안의 손해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이후 성장에 집중하며 기회를 노리던 kt 롤스터였다. 그리고 그 기회는 드래곤 앞에서 찾아왔다. 서로 대치하던 상황, '리헨즈'의 레오나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제우스'의 나르와 킬이 교환됐고, kt 롤스터가 T1을 몰아내는 구도에서 눈엣가시였던 '구마유시'까지 잡아 역전에 성공했다.

주도권이 생긴 kt 롤스터는 '비디디'의 트위스티드 페이트 궁극기로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했고, 애쉬를 잡은 뒤 바론까지 노렸다. 그런데 '페이커'의 카사딘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T1도 상대의 스노우볼을 잠시 멈추게 만들었다.

서로 팽팽한 상황, 드래곤 영혼을 두고 전원이 드래곤 둥지로 모였다. 그리고 한타가 펼쳐졌는데, '구마유시'의 제리가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T1이 한타를 승리했다. 이후 kt 롤스터는 바론을 치며 상대를 불렀는데, 이번에도 T1이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한타도 T1이 제법 괜찮은 구도를 만들어 상대를 추격했다. 이때 제리의 무리한 플레이로 kt 롤스터가 한타를 승리했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전투도 kt 롤스터가 완승을 거둬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