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의 KT는 역시 강했다. 아무리 T1이라도 냉정함을 유지한 kt 롤스터의 운영의 틈을 찾긴 어려웠고, 결국 kt 롤스터가 승리해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하게 됐다.

4세트 초반, 양 팀은 바텀 쪽에서 서로 소환사 주문까지 교환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kt 롤스터는 최근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비디디'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적극 활용해 소규모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시간 10분 만에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KDA 3/0/2로 굉장히 잘 성장하고 있었다.

잠시 후 미드-정글끼리 교전을 펼쳐졌는데, 기본적인 힘은 아무래도 KT가 더 강했지만, T1이 좋은 연계로 대등하게 싸웠다. 서로 킬이 교환되는 과정에서 마지막 '비디디'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위기에 노출됐지만, '리헨즈'의 룰루가 기가 막힌 세이브를 통해 아군을 살렸다.

kt 롤스터는 바텀 다이브로 '구마유시'의 자야를 잡았고, 아군들의 합류로 이어진 전투마저 '에이밍'의 제리가 킬을 다수 챙기면서 kt 롤스터가 꽤 많은 득점을 따냈다. 교전이 거듭되면서 '에이밍'의 제리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고, T1은 불리하지만 최대한 저항하고, 버티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T1은 '에이밍'의 제리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종이 한 장 차이로 제리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전투를 대패했다. 이미 '제리'는 괴물이 됐고, 순식간에 제리를 잡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힘든 상황에서 '기인'의 잭스를 잡은 T1이지만, '제리'가 버티고 있는 KT를 쉽사리 추격할 순 없었다.

'케리아'의 라칸을 몰아내고 바론을 다시 챙긴 kt 롤스터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공격을 진행해 35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2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