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차전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LoL 파크를 방문했다. 전병극 차관은 이날 인벤과의 인터뷰를 약속했고,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e스포츠 정책에 대한 현재 상황을 전했다.

전병극 차관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e스포츠의 대표 종목으로, 작년 e스포츠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롤드컵’ 대회에서 우리나라 팀인 DRX가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는 국내 리그의 저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서 그는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약 1,048억 원으로, 게임·방송중계·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융합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e스포츠가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라며 e스포츠의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했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전병극 차관은 "지역연고제 도입을 위해서는 지역 상설경기장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의 우수한 선수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연고지 기반 대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e스포츠 환경을 먼저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지역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을 확대,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 등 지역 기반의 e스포츠 대회를 확대, 지역 e스포츠 인력 발굴 양성 등 현재 추진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e스포츠 토토에 대한 현재 진행 상황도 들을 수 있었다. 인벤은 단독 기사를 통해 e스포츠 종목이 2024년 LCK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전병극 차관은 이에 대해 "현재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관련 신규 종목 추가를 위한 주최단체 지정요건 및 절차에 대하여 검토 중이다. 신규 종목 도입 시기 및 절차 등은 미정이며, 향후 검토 결과에 따라 구체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병극 차관은 마지막으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 올림픽 등에서 국산 게임이 정식 종목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개발이 우선 필요하다. 게임 제작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게임들이 제작·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등 정부 지원 e스포츠 대회에서 국산 게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