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의 게임쇼이자 세계 최대의 게임쇼로 손꼽히던 E3의 위상에 비상이 걸렸다. 소니, MS, 닌텐도 콘솔 3사가 불참을 선언한 데에 이어 E3에서 나름 큰 지분을 차지하던 유비소프트마저 끝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은 해외의 게임 매체인 VGC를 통해 최초로 보도됐다. 본래 유비소프트는 E3에 참석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올해 E3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물음에 이브 기예모(Yves Guillemot) 대표가 직접 "E3가 열리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그랬던 유비소프트가 한 달여 만에 돌연 E3 불참으로 입장을 번복했다.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VGC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성명서를 통해 "본래 E3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E3에 불참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아무것도 안 한다는 건 아니다. 다른 대형 게임사와 마찬가지로 E3 기간 중 유비소프트 역시 자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유비소프트는 "6월 12일 LA에서 유비소프트 포워드 라이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비소프트 포워드 라이브 행사에서 어떤 게임들이 공개될지는 미정이지만,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으로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가 올해 출시 예정이며, 출시일이 연거푸 연기된 '스컬 앤 본즈' 등의 소식을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소식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E3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