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기] 3월 31일 오픈! 애플스토어 5호점, 'Apple 강남'
백승철 기자 (Bector@inven.co.kr)
제가 성인이 되고 한참 뒤에야 스마트폰이 생겼습니다. 국가의 의무를 다하고 사회에 복귀하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문자 대신에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쭉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애플스토어는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애플 제품이나 주변기기 구입을 위해서 가까운 프리스비(Frisbee) 같은 공식 판매점을 갔었습니다. 마치 레고를 좋아하고 많이 샀는데 공식 레고 스토어는 가본 적이 없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땡마트와 땡땡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2023년,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의 Apple 가로수길을 비롯하여 4년 만에 여의도, 명동 그리고 잠실 지점까지 개장하며 서울에 거주하는 애플 사용자로 하여금 한 번쯤은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구수 및 국가 면적 대비 한 수도권 안에 이렇게 많은 애플스토어가 입점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사례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접근성 측면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국내 애플스토어가 상륙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현재 애플스토어는 4개에 더하여 총 2개의 지점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3월 31일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는 'Apple 강남'이 서울의 애플스토어 5호점입니다. 6호점은 공식적인 내용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소식이 빠른 국내 팬들 사이에서 지역과 오픈 일자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Apple 강남은 독특하게 디자인된 이중 높이의 파사드(입구 정면)가 있습니다. 애플 관계자에 따르면 그라디언트 색상 및 미러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끔 의도했다고 하며 덕분에 하루 중 시간에 따라, 그리고 계절마다 자연스레 모습이 변하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풍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강남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도 하네요.
3월 29일 오전, 애플에서는 국내의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픈 직전의 Apple 강남을 사전에 미리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게끔 하는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프리뷰에서는 애플 관계자의 5호점 오픈에 대한 과정과 포부, 그리고 스토어 리더 및 애플 스페셜리스트로부터 다양한 제품에 대한 소개 및 애플스토어의 독특한 서비스인 'Today at Apple'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Today at Apple은 애플을 사용하는 방문자들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한 애플의 서비스입니다. 최신 기기 및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발견하고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친절히 가이드 해주며, 제가 참석한 프리뷰에서는 음악 창작 앱인 GarageBand 사용법과 공간 음향 설정에 대한 내용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애플에서는 Apple 강남 런칭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월 1일부터 유명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히트 싱글 'OMG(Apple Music Edition)'를 특별한 청음 세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공간 음향 기술이 적용되어 마치 라이브를 듣는 듯한 실감 나는 OMG(Apple Music Edition)는 오직 애플 뮤직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음악 세션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17:00~19:00)까지 정각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3월 31일(금) 오후 5시(17:00)에 공식 오픈하게 될 Apple 강남. 강남의 인싸들이 모여있어야 할 그 공간이 비어있으니 사진 찍는 내내 약간의 성취감(?)도 느껴져 나 자신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픈 직전의 Apple 강남을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아 참, 오픈 첫날의 Apple 강남은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 등록은 금일인 3월 29일 오전 8시부터 열려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인벤 가족 여러분들께서는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