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차기작 '붉은사막'을 최고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30일 펄어비스가 과천에 지은 신사옥 '홈 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펄어비스가 제시한 부의안건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이선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통과했다.

이번 주총으로 이선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 교수는 판사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지냈다. 현재는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자문위원을 하고 있다. 허진영 대표는 "이선희 사외이사가 경험을 살려 회사 업무에서 공정위 관련 사항에 전문성을 발휘해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허진영 대표는 "올해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차기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며 "붉은사막은 올해 하반기 중 개발 완료를 목표로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이어온,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붉은사막의 완성도에 대한 검증과 함께, 협업 방식의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붉은사막을 가장 잘 알리고, 최고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해 공개하겠다"라며 "오랜 기다림과 큰 기대가 있는 만큼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공개부터 출시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도깨비'와 '플랜8'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면서도 "올해는 붉은사막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그다음 작품은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펄어비스 측은 "2022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매진해 왔으나,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경우 이미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어 성과 확대가 제한적이었고, 모바일 및 콘솔 매출 하향화와 신작 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8% 감소한 3,857억 원, 영업이익은 61.9% 감소한 164억 원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2018년 인수한 CCP 게임즈 영업권 손상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172.43% 감소한 손실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측은 "지난해 성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긴 하나, 최근 신작 '붉은사막'이 빠른 속도의 개발 진척도를 보여 주고 있는 만큼, 신작 출시를 통해 빠르게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차별화된 신규 IP 개발과 확보로 미래 게임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