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IT 기기 중에서도 계륵 같은 존재라 하면 개인적으로 태블릿이 먼저 떠오른다. 아무래도 가구당 필수로 자리 잡은 데스크탑은 물론이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라면 수업이나 출장 필수요소인 노트북 같은 더 좋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해서 태블릿의 장점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스마트폰보다 화면은 크고 노트북에 비해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다는 것. 적당한 선에서 게임은 물론 콘텐츠 시청에서도 쾌적하다. 또한, 작업이나 업무 방면에서도 간단한 업무나 그림 혹은 음악 작업을 하는 전문가와 좋은 시너지를 일으켜 생각보다 수요가 높은 편.

대신, 어느 정도 쓸만한 성능으로 옵션을 타협하면 50만 원대는 물론 고급화 노선을 탄 브랜드들은 100만 원도 쉽게 넘기는 추세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져오기 어렵다. 이 가격이면~으로 시작해 살 수 있는 적당한 성능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은 차고 넘치니까.

대표적으로 ios 기반의 아이패드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옵션을 다 제외한 깡통 모델을 구입하더라도 최소 100만 원부터 시작해서 최대 300만 원도 훌쩍 넘겨버리는 가격을 보여준다. 물론 태블릿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전문가들에겐 그 가치의 이상까지도 활용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전문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인강이나 콘텐츠를 시청하고 게임 정도 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정도의 돈을 투자하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하지만, 다른 태블릿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을 살펴보면 꽤 합리적인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그중 레노버 탭 P11 프로 2세대를 주목해볼만 하다. OLED 패널을 탑재해 콘텐츠 시청은 물론 게임 성능도 함께 챙긴 태블릿. 흔히 샤오신패드(XiaoxinPad)라고도 불리는 P11 시리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태블릿'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직접 확인해보자.


제품 제원


레노버 탭 P11 프로 2세대 11.2 Wi-Fi

  • 운영체제: 안드로이드12
  • 화면크기(인치): 28.45cm(11.2")
  • 해상도 : 2560x1536
  • 디스플레이 : OLED
  • 화면비율 : 5:3
  • 프로세서 : Kompanio 1300T
  • 코어 : 옥타코어
  • 코어클럭 : 2.6GHz+2.0GHz
  • GPU : Mali G77
  • RAM : 6GB
  • 블루투스 : 블루투스v5.1
  • 와이파이 : 802.11 a/b/g/n/ac/ax
  • 후면/전면 카메라 : 후면:1,300만화소 / 전면:800만화소
  • 배터리 용량 : 8,200mAh(최대 14시간 사용)
  • 크기 및 무게 : 263.66mm(가로) / 166.67mm(세로) / 6.8mm(두께) / 480g(무게)
  • 기타 : UFS3.1(내장) / microSD 지원 / 2in1 / 위치정보(GPS) / 자이로센서 / 나침반센서 / 가속도센서 / USB타입C


  • 제품 사진

    ▲ 레노버 탭 P11 프로 2세대 외관



    ▲ 두께가 생각보다 얇다



    ▲ USB C타입을 지원한다


    ▲ 모서리 쪽에는 JBL 기술이 적용된 스피커가 총 4개 내장되어 있다

    ▲ 본체 자체는 꽤 가볍다

    ▲ 본체 후면

    ▲ 투톤으로 매치해 질리지 않는 디자인

    ▲ 후면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부착되어있다




    ▲ 주사율은 최대 120Hz까지 지원한다

    ▲ 추가로 본체와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도 확인해볼 수 있다(별도구매)

    ▲ 부착된 마그네틱으로 결합하는 방식



    ▲ 레노버의 전용 터치펜, 프리시저펜3(별도구매)


    ▲ 360Hz의 샘플링레이트, 필압지원까지 된다

    ▲ 태블릿 하드케이스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마그네틱 형식으로 전용펜을 보관하고 충전도 할 수 있다)


    ▲ 또한 하드케이스를 통해 노트북처럼 거치할 수 있는데



    ▲ 작은 노트북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인 외형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후면에는 단조롭지 않은 투톤 색상으로 매치하였고, 측면만 확인해봐도 느껴지겠지만 견고한 마감으로 만듦새 또한 완성도 있었다.

    두께는 6.8mm에 480g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본체의 무게는 정말 가벼웠다. 물론 케이스나 하단 키보드 자판을 같이 사용한다면 그보다 더 증량되겠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도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 충분히 가방이나 파우치에 넣고 다녀도 쾌적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겠다.


    OLED로 더 깔끔한 화질을! 콘텐츠 시청하려면 이 정돈 되어야지

    ▲ OLED 패널은 역시 암부표현이 기가막힌다



    ▲ 다른 색상들도 쨍하게 출력해준다







    ▲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플랫폼은 물론

    ▲ 유튜브 시청에도 탁월하다 유튜브 머신





    역시 영상 콘텐츠 시청은 OLED가 맞다. 11.2인치에 2.5K(2560x1536)로 QHD급 해상도를 지원하여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깔끔하고 쨍한 색감은 물론 암부 표현도 확실하며 전작 대비 HDR10+ 지원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밝기도 최대 600니트로 충분하고 색온도에 민감한 유저들도 직접 커스텀할 수 있으므로 디스플레이 설정 탭을 확인해보자. 이외에도 돌비비전 및 TUV 라인란드 인증으로 눈의 피로도도 덜어주며, 눈 보호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시력 보호에도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제는 TV나 지상파 방송보단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의 수요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해당 제품은 넷플릭스 Widevine L1을 지원해 고화질 컨텐츠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추가로 영상 시청의 경우 사운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JBL 쿼드 스피커가 내장되어 깔끔한 사운드를 출력해준다.


    게임도 안 해볼 수 없지!

    ▲ 최근 맛본 원신으로 먼저 테스트해봤다


    ▲ 확실히 고사양 3D 게임이다 보니 성능은 타협해줘야 한다

    ▲ 어느 정도 품질만 조정하면 잔렉없이 쾌적하게 돌아가는 수준이었다

    ▲ 물론 과열에 의한 성능 저하를 생각해보면 장시간은 무리일듯싶다


    ▲ 다음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즐겨봤다

    ▲ 배틀그라운드는 옵션 타협을 적당히만 해도 쾌적하게 돌아갔다



    ▲ 전투시에도 충분했다

    ▲ 이 익숙한 화면은

    ▲ 바로 리그오브레전드 모바일 버전 와일드리프트도 즐겨봤다

    ▲ 역시나 어느 정도 사양이 받쳐주니

    ▲ 거뜬하게 돌릴 수 있다

    ▲ 잡았죠?


    사실 무엇보다 게임 성능이 가장 궁금했다. 당연히 게임 같은 경우 태블릿PC로 돌릴 수 있는 한계가 있기도 하고, 높은 사양의 게임은 대부분 버벅이는 경우가 많다. 레노버 탭 P11 프로 2세대는 어느정도 옵션과 타협보면 고사양 게임도 충분히 돌릴 수 있고 적당한 성능의 게임은 쾌적하게 돌아간다..

    미디어텍 콤파니오 1300T 프로세서와 6GB의 램을 장착하여 가벼운 게임정도는 차고 넘을 정도. 이외에도 배그 모바일은 중상옵정도, 고사양의 3D게임 원신은 중하옵정도로 타협하는 게 좋을 듯싶다.


    마치며..


    결국 아무리 가벼운 노트북이나 적당한 그래픽카드가 들어가 있는 데스크톱이 있다한들, 필자는 태블릿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게임은 물론이고 아무래도 퇴근하거나 주말에는 OTT 플랫폼으로 영상 시청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니까.

    이번 제품을 사용해보며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물씬 받았다. 이미 P11 전작을 사용하고 있는 필자는 게임은 바라지도 않고 인강이나 영상 시청용으로 구매했었지만, 레노버 탭 P11 프로 2세대는 더 향상된 화질에 게임 성능까지 갖춰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추가로 레노버의 디바이스 교차형 소프트웨어인 레노버 프리스타일을 사용하면 다른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 또는 데스크탑과 무선으로 연결 가능하니 이 부분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겠다. 영상 콘텐츠를 즐겨보며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 혹은 태블릿을 사용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제품으로 생각된다.

    ▲ 레노버 탭 P11 프로 2세대 공식 영상(출처 : 레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