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프라시아 전기' 편의성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핵심은 아이템 제작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가능해진다는 것과 메인 에피소드 진행에 건너뛰기 기능(스킵) 추가다.

1일 '프라시아 전기' 이익제 디렉터가 첫 개발자 노트로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익제 디렉터는 "스탠더(유저)들이 새로운 세계를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많은 영지를 만들고 다양한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하였지만,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고 계신 스탠더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라며 "스탠더의 플레이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넥슨은 유저 초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기억회복' 기능을 추가한다. 기억회복 관련 장비는 '강화가 없는 30레벨 일반 등급 장비'로 설정될 예정이다. 유저가 기억회복을 완성하면 대표적인 성장 스탯인 ‘명중/공격력/방어력’을 포함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프라시아 전기'에서 유저는 아이템 제작을 마을에 있는 제작 장인을 통해서 가능하다. 넥슨은 무게 제한과 가방 크기 제약이 있는 만큼 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아이템을 정비하는 창고나 잡화 상점이 있는 마을에서 제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마을에서만 아이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 많은 유저가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점을 넥슨이 반영했다. 이익제 디렉터는 "이동하거나 사냥터에서 플레이하며 바로 장비를 제작하고 싶어 하시는 마음도 크다는 것에 공감했다"라며 "어느 위치에서든 바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게 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시스템은 개발이 완료되고 게임 안정성이 검증되면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 메인 에피소드를 진행하는 데 있어 스킵 기능 추가를 고려한다. 기존 넥슨 의도는 게임 시작 초반에 프라시아 전기의 세계관이 녹여진 메인 스토리를 유저가 충분히 접하는 것이다.

그러나 빠른 캐릭터 성장과 다른 유저와 협력 플레이를 우선시하는 유저들에겐 비교적 불필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익제 디렉터는 "기존 메인 에피소드와 이후에 추가 예정인 메인 에피소드 콘텐츠 모두에 스탠더의 플레이 취향에 따라 선택지를 제공할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넥슨은 1일 업데이트를 통해 메인 에피소드의 시퀀스 연출에 모두 건너뛰기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대화 자동 넘기기 기능을 사용 시 ‘빠르게’ 혹은 ‘매우 빠르게’ 속도 옵션을 선택하면 1개의 선택지가 있는 대화는 자동 선택되어 별도의 클릭 없이 지나가도록 개선했다.

이익제 디렉터는 "순간 이동이 제한적인 프라시아 전기 월드에서, 서로 다른 결사가 각자의 영지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영향력을 펼치는 프라시아 전기의 핵심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스탠더의 플레이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