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프론티어로 화려한 부활을 선언한 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소닉이 죽어버렸다. 세가는 소닉 죽음의 진실을 플레이어가 게임으로 찾도록 스팀 무료 타이틀을 공개했다.


세가는 4월 1일 미스터리 어드벤처 '소닉 더 헤지혹 살인 사건(The Murder of Sonic the Hedgehog)'을 공개했다. 세가는 이날 영상을 통해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닉의 새로운 방향점을 제시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소개한다며 소닉을 죽음을 알렸다. 이후 수수께끼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을 마치 게임 형태로 풀어낸 세가는 곧 이게 단순히 만우절 장난이 아니라 진짜 게임으로 출시됐음을 함께 알렸다.

소닉의 죽음은 소닉 타이틀이 기대 이하의 모습에 저조한 성과를 내던 시기 이를 꼬집는 일종의 밈이다. 개발진 입장에서는 꽤 아픈 표현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셈이다.

게임 '소닉 더 헤지혹 살인 사건' 1일 스팀을 통해 무료로 공개됐다. 플레이어는 소닉 속 고슴도치 친구 에이미 로즈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살인 추리 파티에서 피해자가 된 소닉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소닉 시리즈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이번 게임은 고전적인 2D 포인트 앤 클릭 형식을 더한 텍스트 어드벤처에 액션 요소가 담긴 미니 게임을 담아냈다. 특히 SNS를 통해 참신한 발상과 장난기 넘치는 영상 등을 선보인 소닉 소셜 팀이 이번 작품 개발을 이끌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소닉 더 헤지혹 살인 사건'은 만우절에 공개된 무료 게임이지만, 프로듀서 미할 샤프리르가 약 1년 동안 작품을 준비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에 게임은 준수한 분량과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으로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98%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닉의 죽음은 만우절을 기념하는 장난이었지만, 진짜 소닉만큼은 팬들의 애정, 관심과 함께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