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등 대전 격투 게임 장르의 대표작들이 줄줄이 신작 출시를 앞둔 가운데 SNK 역시 아랑 전설 시리즈의 최신작을 다시금 공개하며 프로젝트 재개 소식을 전했다.


SNK는 1일 세계 대전 격투 게임 대회 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Japan(EVO Japan)2023에 맞춰 자사 타이틀의 신규 정보를 전했다. 더 킹 오브 파이터(KOF)15, KOF13, 사무라이 쇼다운 등 다양한 작품의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지난해 개발을 예고한 아랑전설 시리즈 최신작도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티저에서 락 하워드의 모습을 담았던 SNK는 이번에는 테리 보가드, 앤디 보가드, 죠 히가시 등 아랑전설 시리즈 첫 작품부터 함께 한 3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타이틀은 '가로우: 마크 오브 더 울브스(가로우)'의 후속작인 만큼 KOF 속 아랑전설 복장 대신 가로우의 테리 보가드로 연출됐다.


1999년 출시된 가로우는 기존 아랑전설 시리즈와는 다른 분위기, 10년 뒤를 다루며 달라진 인물상과 시스템 등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후속작 개발까지 이어졌지만,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대신 이후 가로우가 다양한 콘솔로 꾸준히 이식되며 팬들을 만났고 캐릭터 역시 KOF 시리즈를 통해 다수 등장한 만큼 후속작 출시에 대한 기대 역시 줄곧 이어졌다.

SNK는 지난해 신작 개발을 공식 발표한 이후 다수의 SNK 게임 일러스트를 담당한 TONKO가 참여하고 게임은 3D로 제작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랑전설은 사무라이 스피리츠, 용호의 권, 월하의 검사,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등 다수의 대전 격투 히트작을 배출한 SNK의 초기 간판 타이틀이었다. 이후 SNK가 휘청이며 KOF 시리즈 외에 작품은 신작이 제대로 전개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SNK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신작인 사무라이 쇼다운을 약 10년 만에 출시하며 기존 프랜차이즈의 신작 전개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SNK는 이날 김갑환 추가를 포함한 KOF15 시즌2 업데이트 로드맵과 크로스플레이 소식을 전했고 사무라이 쇼다운의 롤백 넷코드 도입, KOF13 글로벌 매치의 PS4,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