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의 2023 스프링 여정이 끝났다. 한화생명은 2일 kt 롤스터와 PO 3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한화생명은 정규 시즌부터 PO까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 약점들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며 서머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하 한화생명 '댄디' 최인규 감독과 '킹겐' 황성훈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금일 kt 롤스터에 1:3으로 패배했다

최인규 감독 : 스프링 초반부터 좋은 시작은 아니었지만, 뭔가 나아지는 그림도 보이고, 안 좋은 점도 있었다. 계속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기지 못할 팀은 없다고 느꼈는데, 오늘 1:3으로 패배해 너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에도 그 능력치를 다 끌어내지 못한 것 같아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아쉬움이 드는 시즌이다.

'킹겐' 황성훈 : 연승도 하고 연패도 했다. 기복이 있는 스프링이었는데, 우리가 게임적으로 조직력이나 개개인의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한 스프링이었다.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씩 나아진 모습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로 게임을 보는 방향이 다를 때 내가 조금 더 먼저, 다르게 보는 것들을 다른 선수들을 위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만족스럽진 않다.

팀원, 코칭 스태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항상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다짐했는데 스프링의 마지막을 웃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서머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Q. 오늘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있다면?

최인규 감독 : 졌던 경기 모두 아쉽다. 상대의 노림수에 당했다기보다는 스스로 무너진 느낌이다.

'킹겐' : 우리가 원하는 흐름, 상대가 원하는 흐름이 있는데, 우리가 원하는 흐름을 가져와야 건설적인 게임이다. 그런데 그걸 잘 수행하지 못했다. 그게 패인인 것 같다.


Q. 팀적인 호흡을 계속 지적했다. 그런데 오늘도 문제점이 나타났다. 서머에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최인규 감독 : 선수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업이 힘들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하나로 맞추는 방법보단 높낮이가 다른 점을 맞추지 않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도 고려해보겠다.


Q. 한화생명 감독을 맡으면서 느낀 고충이 있다면?

최인규 감독 : 중국에서의 감독 생활, 한국에서 감독 생활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사실상 LCK에서의 첫 감독 생활인데 부족함을 느꼈고, 좋은 선수들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최인규 감독 : 서머에는 우리의 문제점, 대회를 준비하는 시스템 등, 잘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킹겐' : 스프링에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예방 접종을 했다고 생각하겠다. 왜 스프링 성적이 좋지 않았는지 잘 분석해 서머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우리의 일이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