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시장에서 2일 사전예약자 127만 명을 모았다.

한중 외교 상황 속에서, 넥슨 '블루 아카이브',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 우리나라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문제없을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왔다.

2일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고조된 정치적 긴장과 달리 중국의 컨텐츠 개방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라며 "정부의 시진핑 주석 연내 방한에 대한 초청 메시지 전달,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추진 본격화 등을 미루어 볼 때 갈등 확대 시나리오 전개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내다봤다.

이미 판호를 받은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원활한 것이란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싸드(THAAD) 문제로 한중 관계가 극에 달했던 2016~2018년에도 판호 획득 게임들이 무리 없이 출시됐던 것을 예로 들었다. 당시 넥슨 '메이플스토리2', 엔씨소프트 '리니지2: 혈맹', 조이시티 '프리스타일 농구' 등 우리 게임이 해당 기간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외국 게임의 경우 개발사가 가져가는 몫은 20~25% 수준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중국 플랫폼과 퍼블리셔가 차지한다"라며 "개발사의 낮은 몫은 중국 내에서 게임산업은 타 산업 대비 개방에 관대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분석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잠재력을 고려 시 현시점 가장 매력적인 국내 게임사로 판단, 게임 업종 내 탑픽(Top Pick)을 유지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루 아카이브' 중국 연간 평균 일매출을 8억 원으로 예상하며,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내 15~20위권 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