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가 저력을 보여줬다. MSI를 거치며 성장한 BLG는 징동을 상대로도 자신들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징동과 BLG는 초반 BLG의 레드 지역에서 1레벨 싸움을 펼쳐 1:1 킬교환이 이뤄졌고, 레드는 '엘크'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BLG는 빠른 타이밍에 마오카이가 바텀 갱킹으로 '미씽'의 룰루를 잡았으나 3레벨을 찍고 합류한 '카나비'의 오공과 '룰러'의 징크스가 함께 마오카이를 잡아냈다.

이후 탑과 미드에서 서로 킬교환이 발생하며 잠시 서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BLG는 사이드에 빠진 '나이트'의 애니를 두 번이나 잡고 드래곤도 챙겼다. 그리고 '엘크'의 징크스가 3킬이나 가져가 후반 캐리력도 징동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았다.

BLG는 먼저 드래곤 3스택을 가져가는 등, 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징동은 탑 1차 타워 다이브를 통해 교전을 승리를 이끌어 손해를 만회했고, 드래곤 전투도 승리한 후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어 승기를 굳혔다.

탑으로 향한 BLG는 화력 차이로 징동의 방어 라인을 뚫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해 31분 만에 징동의 넥서스를 깨고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