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스프링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BLG의 미라클런은 MSI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BLG는 현지 시간으로 21일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2023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에서 징동 게이밍에게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확정했다. LCK의 1시드 젠지와 2시드 T1을 모두 잡아내며 결승까지 올라온 BLG였지만, 징동 게이밍은 넘을 수 없었다.

다음은 결승전 종료 후 진행된 BLG 선수단과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Q. ('타베' 감독에게) 미라클런을 시작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준우승으로 MSI 여정을 마치게 되었는데, 소회를 듣고 싶다.

오늘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가 좋았다. 하지만, 선수단 모두 우승이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패배해서 기분이 조금 별로다.


Q. ('타베' 감독에게) 오늘 경기의 패인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오늘 문제점은 밴픽이었다. 승리한 세트 빼고 모든 세트가 밴픽에 문제가 있었다. 스프링 결승 때도 그랬다. 나중에 우리가 징동을 세 번째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밴픽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엘크'에게) 오늘 베인을 꺼내게 된 배경은? 또, 지난 인터뷰에서 대회를 거치며 폼이 올라오길 바란다고 했는데, 달성한 듯하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베인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 상대방이 사이온, 세주아니를 골랐는데, 그 조합에는 베인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MSI를 통해 멘탈 부분이 많이 나아진 것 같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안정적인 모습도 많이 나온 것 같다. 물론 이번 MSI를 치르면서 아쉬움도 많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해 너무 아쉽다. 그래도 팀원들 모두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Q. ('빈'에게) '빈'에게. 이번 국제 대회를 통해 본인만의 플레이스타일과 개성을 확실하게 전세계 팬들에게 각인시킨 듯하다. MSI에 대한 소감과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MSI의 여정은 아름다웠다. 우리는 징동에게만 패했고, 다른 팀은 다 이겼다. 징동은 LPL로 돌아가서 또다시 상대하면 되니까 괜찮다. 배운 점이 있다면, 멘탈적인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여기까지 온 과정에 너무 감사하다. 팀원들도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Q. ('타베' 감독에게) 밴픽을 하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개인적으로 패배했을 때야 제이스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Q. ('야가오'에게) '나이트'는 오랜 기간 LPL에서 함께 경쟁하며 성장해온 동료기도 하다. '나이트'에게 한 마디 전해 달라. 그리고 이번 MSI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나이트'에게는 우승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LCK 팀을 모두 탈락 시킨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