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웹3 게임이라고 하면 낮은 퀄리티로 인해 저평가 받곤 했다. 물론, 이러한 인식은 지금도 여전하다. 최근들어 웹3 게임들의 퀄리티가 점점 발전했다지만, 마찬가지로 웹2 게임들의 퀄리티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웹3 게임들이 웹2 게임을 뛰어넘기란 어딘지 요원해 보였다. 그러던 중 최근 웹2 게임을 뛰어넘은 웹3 게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로스 더 에이지스가 개발 중인 동명의 웹3 TCG '크로스 더 에이지스(Cross the Ages)'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월 29일 글로벌 출시한 '크로스 더 에이지스'는 현재 4주 연속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에 오르면서 순항 중이다. 그 아래로는 '클래시 로얄', '클래시 오브 클랜'을 비롯해 '포켓몬 GO', '와일드 리프트'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모바일 게임이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 플랫폼을 대표하는 TCG '마블 스냅'과 '하스스톤'이 자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로스 더 에이지스'의 이러한 성과는 웹3이기 이전에 하나의 게임으로서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지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혹적인 스토리라인을 비롯해 뛰어난 비주얼과 연출, 그리고 TCG의 핵심이랄 수 있는 정교한 대전 시스템이 그것이다. 폴리곤을 기반으로 한 NFT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한 달이 채 안 됐음에도 지금까지 거래량만 약 400만 달러(한화 약 53억 원)에 달할 정도다.

한편, 이번 성과에 대해 크로스 더 에이지스의 공동 설립자인 Sami Chlagou CEO는 "오랫동안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누린 웹2 TCG을 능가하는 최초의 웹3 게임이 되는 걸 목격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