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남긴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의 일환으로 상속인이 29.3%의 NXC(대표 이재교) 주식을 정부에 물납했다. NXC는 게임사 넥슨의 지주회사다.

31일 NXC는 정부 기획재정부가 지분 29.3%를 보유한다고 공시했다. 물납이란 일정 요건이 충족할 경우 상속인에게 부과된 상속세를 금전 이외의 부동산 및 유가증권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XC 관계자는 "상속인이 제출한 상속세 신고에 대해, 세무당국이 적법하게 가치평가를 진행했으며, 그에 따라 상속인들은 상속세 납부의 일환으로 NXC 주식 일부를 정부에 물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납 후에도,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는 약 70%(69.34%)에 상당하는 지분율을 유지, NXC의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안정적 경영권은 유지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납 배경에 대해서는 "피상속인(김정주)이 남긴 자산 중 NXC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것을 유산으로 받은 상속인이 해당 주식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