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 신임 위원 5명을 위촉했다. 이미 기존 위원 임기가 지난 3월 만료된 뒤 3개월여 만이다. 신임 위원 임기는 2026년 5월 31일까지다.

1일 문체부는 신임 게임위원으로 △옥수열 교수(동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원석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조기진 방송통신위원회 특별위원 △강신욱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이은진 교수(명지전문대학 소프트웨어콘텐츠학과)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 이은진 교수

이은진 교수는 한국게임학회(학회장 위정현) 임원이다. 학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인재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리니지2', '길드워2', '마비노기 영웅전' 등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학교에서 게임개발자를 희망하는 학생을 가르친다.

▲ 옥수열 교수와 논문

옥수열 교수는 과거 동명대학교 게임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현 김규철 위원장도 동명대 게임공학과 교수 경력이 있다. 논문 검색 결과 '게임 캐릭터를 위한 자동동작생성기의 개발과 응용'(2008), '계층적 매개함수를 이용한 캐릭터 동작 생성 및 제어(2008)' 등이 확인된다.

▲ 이원석 변호사와 최근 자료

이원석 변호사는 베스파 법무실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변호사, NHN 법무팀장 경력이 있다. 법무법인 율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이원석 변호사는 게임과 관련된 여러 소송과 자문을 맡았다. 최근에는 P2E(play to earn)와 메타버스 관련 법률검토를 진행했다.

강신욱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ICT 그룹장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문변호사,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 및 개인정보법령자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법령평가 전문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한국통신학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조기진 위원은 광고분야 전문가다. 과거 방송위원회 기획부장과 비서실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조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했다.

게임위는 지난 국회 국정감사, 유저간담회 등에서 위원이 게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단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았다. 이에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위원 구성은 1/3 이상 게임산업 종사자로 해야한다는 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문체부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게임물관리위원회 신규 위원위촉을 통해 게임위가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고, 게임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