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CK 서머 스플릿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은 어디일까?

1일 종로 롤 파크에서 2023 LCK 서머 스플릿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LCK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50분가량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10개 팀에게 이번 서머 스플릿의 목표를 묻는 공통 질문을 줬다. 이 질문에 T1, 젠지 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 디플러스 기아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여섯 개 팀은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답을 한 팀은 리브 샌드박스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스프링 시즌 정규 시즌 6위를 기록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롤스터를 만나 탈락했다. 리브 샌드박스 유상욱 감독은 "이번 서머 시즌에는 우승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 그래서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리브 샌드박스 바텀 라이너 '테디'도 "유상욱 감독의 말대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매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T1도 우승의 바람을 드러냈다. T1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는 "네 개의 우승컵 중에 두 개를 놓쳐서 나머지 두 개에 잘 집중하겠다. 서머는 롤드컵과 바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배성웅 감독은 "스프링과 MSI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서머 때는 조금 더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 거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도 우승의 염원을 보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정규 시즌 4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탈락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최천주 감독은 "롤드컵 진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링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서머에는 우승을 하고 가겠다는 각오로 연습하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패배를 줬던, T1, 젠지 e스포츠 그리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꼭 복수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소한 결승전을 가겠다고 말한 팀은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였다.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는 스프링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며 젠지 e스포츠는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젠지 e스포츠 고동빈 감독은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까지 가게 되었는데, 이번 서머 시즌도 젠지라는 팀이 결승까지 하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고 정글러 '피넛' 한왕호도 고동빈 감독의 말에 동의하며 "서머 시즌에도 결승을 하러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KT 롤스터 최승민 코치는 "아쉬웠던 부분을 잘 보완해서 서머에는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서포터 '리헨즈'는 "롤드컵에 가는 게 목표고 최소한 결승에 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순위 말고 팀의 개별적인 목표를 전한 팀들도 있었다. 농심 레드포스 정글러 '실비'는 "다른 팀들이 우리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할 때 까다로운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DRX 김목경 감독은 "로스터의 변화가 있었지만, 스프링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감독과 선수 모두 팀 합을 강조했다. 최우범 감독은 "팀 합을 잘 맞춰서 서머 시즌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고, 정글러 '엄티'는 "스프링에는 팀 합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으니 서머에는 그런 부분 보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