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오픈 #16 2일 차 와일드카드 경기를 통해 파이널 진출이 유력했던 'Curry'와 'Beobeo'가 각각 와일드카드 1시드와 2시드를 나란히 가져가면서 결승에 올랐다. 이들은 첫 날 그룹 스테이지에서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와일드카드전으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바로 다음날 경기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했다.

'Curry'와 'Beobeo'는 와일드카드전 1라운드부터 이번 경기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증명하듯 최후 결투까지 경쟁하며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첫 최종 생존자로 살아남은 건 'Beobeo'였다. 먼저 좋은 위치에서 상대를 기다렸던 'Beobeo'는 억지로 진입하는 'Curry'의 체력을 손쉽게 빼면서 첫 최종 생존자가 될 수 있었다.

'Beobeo'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후반전에도 빛났다. 'Beobeo'는 4라운드와 6라운드에 다시 한 번 최종 생존자로 살아남아 포인트를 얻었다. 매 경기마다 최소한의 전투로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눈에 띄었고, 매번 3킬을 기록하며 최종 생존자로 살아남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Beobeo'는 7킬, 174 포인트로 와일드카드 2등을 차지했다.

'Beobeo'보다 적극적이고 전투적으로 경기를 치른 'Curry'는 와일드카드전 1등을 차지했다.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오픈 #14가 떠오르는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Beobeo'보다 두 배 많은 킬을 기록했고, 덕분에 최종 포인트 196점으로 'Beobeo'를 앞설 수 있었다. 'Curry'는 지금까지 지난 대회의 'OneCircle'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내일 열리는 결승전 경기에서 반전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DINA', 'Haemyu_ER', StarRailPi', 'ELISO', 'matumakisa', 'Gangchan_sc', 'Gamjatang_New'가 와일드카드를 통과해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은 4일 온라인으로 이터널 리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