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라인으로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오픈 #16 3일 차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결승전에 진출한 아홉 명과 와일드카드 경기를 통해 올라온 아홉 명이 개인전 우승을 두고 승부를 가렸다. 당초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 1위로 올라온 'OneCircle'과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차지한 'Curry'간의 우승 대결이 예상됐지만, 이번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오픈 #16의 최종 주인공은 'gwork'였다.

'gwork'는 지난 마스터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받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 경기에서는 3라운드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필드에서 만나는 실험체마다 자신의 점수인양 학살했던 'gwork'는 3라운드에만 8킬을 가져가면서 점수를 크게 쌓았다.

이어 4라운드에는 초반 파밍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위기를 겪었으나 중반 다른 실험체들의 견제 없이 혼자 위클라인을 잡으면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gwork'는 이 힘을 바탕으로 최종 전투까지 살아남았고, 이전 3라운드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Beobeo'를 잡아내고 최종 생존자가 됐다. 이어 6라운드에는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승리하면서 15킬 230포인트로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오픈 #16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gwork'는 또한, 이번 우승으로 서킷 포인트 500점을 한 번에 획득하면서 파이널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Curry'는 이번 대회에서 'gwork', 'Beobeo'와 함께 삼파전으로 대회 우승을 두고 경쟁했다. 'Curry'는 2라운드, 5라운드의 최종 생존자로 살아남았고, 최종 10킬을 기록하면서 174 포인트를 획득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gwork'에게 밀리지 않았다면 1위도 가능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명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선수는 'Beobeo'였다. 'Beobeo'는 이터널 리턴이 단순히 전투로만 승리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시종일관 안정적인 운영으로 늘 최종 생존자 후보로 남아있었고, 1 라운드와 3 라운드 각각 3킬과 2킬 만으로 최종 생존자로 살아남으면서 자기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대전에서 열리는 파이널스 진출자 15명의 명단이 나왔다. 차례로 'Curry', 'OneCircle', 'gwork', 'ELISO', 'TnT', 'JCP_ER', 'Beobeo', 'DINA', 'Lucete', 'Gangchan_sc', 'Nian', 'Sarami', 'Haemyu_ER', 'NoDunAI_MT', 'violet'까지이다. 파이널스의 남은 세 자리는 'LAST CHANCE QUALIFIERS' 대회를 통해 최종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