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e스포츠 아카데미가 6일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OK저축은행 브리온 챌린저스와 대결에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1세트, T1은 미드에서 '포비'의 니코가 '아이보리'의 신드라를 상대로 CS도 크게 앞서는 등,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포레스트'의 카직스가 전령을 확보한 후 미드로 갱킹을 시도해 신드라를 잡아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 브리온 챌린저스는 드래곤 한타 전투로 위기를 극복했다. 드래곤은 내줬지만 좋은 어그로 핑퐁으로 한타를 승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운영에서는 T1이 앞섰고, 다음 한타에서 뒤에서 신드라 암살을 시도한 '포레스트'의 카직스를 시작으로 OK저축은행 브리온 챌린저스의 호흡을 무너뜨리며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이후부터 T1은 무난하게 상대를 제압했고, 바론, 드래곤 영혼 등 오브젝트를 잘 챙기며 3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는 혼잡한 양상으로 시작됐다. 1레벨 타이밍에 '폴루'의 노틸러스가 전사했고, 위에서도 교전이 열려 킬 교환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브리온은 '랩터'의 뽀삐가 1킬, T1은 '스매쉬'의 아펠리오스와 '달'의 크산테가 킬을 기록했다. 크산테는 킬과 동시에 레드까지 확보해 라인전에서 사이온을 강하게 압박했다.

브리온은 조금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에서 전령을 탑에 활용하며 징크스까지 탑으로 올라가 골드를 꽤 많이 챙겼다. 그리고 드래곤을 앞두고 한타가 펼쳐졌는데, 처음에는 브리온이 T1을 밀어내는 것 같았으나 뒤늦게 합류한 카직스를 비롯, 화력에서 상대를 녹인 T1이 에이스를 띄우고 드래곤도 챙겨 큰 득점에 성공했다. '포비'의 르블랑은 르블랑의 장점을 살려 호시탐탐 브리온의 딜러를 노렸고, 자신이 1세트 때 멋진 모습을 보여줬던 니코를 상대로 확실히 꽁꽁 묶었다.

두 팀의 격차는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T1이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리며 28분 만에 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서머 시즌을 2:0으로 깔끔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