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개막전 2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 '쇼메이커'의 애니가 활약하면서 손쉽게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에는 초, 중반 조합을 완성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후반 밸류 조합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쉽게 경기에 승리했다. 기점은 협곡의 전령이었다. 첫 전령 전투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보다 늦게 자리를 잡았지만, 상대 바텀 라이너를 한 번에 끊어내는 포커싱으로 전투에 승리했다. 애니의 즉발성 CC기를 잘 활용해 준 '쇼메이커'의 이니시에이팅이 특히 눈에 띄었다.

한 번 기세를 잡은 디플러스 기아는 빠르게 경기를 끌고 갔다. 상대가 다소 느슨하게 라인 관리를 하면 어김 없이 사이드 쪽에서 상대를 끊어냈고, 곧바로 타워 등을 밀면서 자신의 이득으로 환전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디플러스 기아의 공세에 리브 샌드박스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리브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

이번 1세트 경기는 성장한 드레이븐이 얼마나 무서운 지 잘 드러났다. '데프트'의 드레이븐은 전령 싸움에서 2킬을 가져갔고, 바텀 라인에 숨겨 놓은 와드로 탑 라이너 사이온이 전투에 합류하면서 바텀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드레이븐은 이 두 번의 싸움으로 상대 바텀 라이너보다 3,000 골드를 앞서 가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감당할 수 없는 화력을 뿜어냈다.

▲ 1set 경기결과

2세트, 리브 샌드박스는 밴픽에서부터 초반을 빠르고 강하게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리브 샌드박스의 의지는 바텀 라인에서 잘 드러났다. 바루스와 노틸러스의 압박으로 빅웨이브를 만든 리브 샌드박스는 정글러와 함께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2킬을 가져갔다. 다이브 이후에는 바뀐 웨이브 방향 때문에 갱킹에 노출된 상대를 잡으면서 계속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기세를 올리던 리브 샌드박스는 곧 턱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카운터 한 방을 맞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바텀 라인에 다시 한 번 빅웨이브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미드 라이너까지 불러서 4인 다이브를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의 노림수를 잘 알고 있었고, 물러 나려는 상대에게 싸움을 걸어 잘 키웠던 바루스를 잡아 이득을 봤다. 이 한 방으로 초, 중반 조합을 만든 리브 샌드박스의 스노우볼이 급작스럽게 멈춰 버렸다.

중반 한타까지 경기가 흐르니 리브 샌드박스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타를 할 수 없었다. 한타 시작과 함께 밀려오는 마오카이의 궁극기와 적중한 곳에 떨어지는 아우렐리온 솔의 궁극기는 리브 샌드박스가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재앙 같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궁극기가 돌아올 때마다 리브 샌드박스 진영에 재앙을 내렸고,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개막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 2set 경기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