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국민연금공단이 크래프톤 주식 보유목적을 기존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하향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공단은 장병규 의장(14.49%), 텐센트 측(13.49%)에 이은 크래프톤 3대 주주(5.94%)다.

공단은 시장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보유목적을 알린다. 보유목적은 경영참여, 일반투자, 단순투자 3단계로 나뉜다. △일반투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배당 증액, 지배구조 개선, 정관변경 등을 요구하는 행동을 한다. △단순투자는 특별한 행동 없이 법률에 따라 보장되는 권리만 행사한다. 의결권, 신주인수권, 이익배당청구권 등이다.

공단이 크래프톤 보유목적을 변경한 건 1년여 만이다. 지난 2022년 5월 31일 국민연금공단은 보유목적을 당시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상향했다. 이때 크래프톤 주가는 주당 25만 원 정도였다. 공모가 49.8만 원 대비 48% 하락한 가격이다.

공단이 개별회사 보유목적 변경 이유를 밝히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공단이 보유목적을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하향했다는 것은 '당장 경영권에 개입할 만큼 우려되는 사안은 해소됐다'로 해석한다.

크래프톤 7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주당 193,600원이다. 최근 크래프톤은 주가부양을 위해 1,679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쳤다.

아울러 인도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최초로 TV를 통해 생중계된 e스포츠 종목, 동시 시청자 수 2,400만 명, 전체 시청자 수 2억 명 기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