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B급 감성의 연출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디 게임 퍼블리셔 디볼버 디지털의 쇼케이스, 디볼버 다이렉트가 한국 시간으로 9일, 서머 게임 페스트에 이어서 공개됐다.

매년 각종 패러디와 풍자를 담은 발표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가운데, 이번 쇼케이스는 'AI'를 풍자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와 프레젠테이션으로 꾸려졌다. 오프닝에서는 디볼버 디지털의 중역들이 총동원되어 가상의 마스코트 '볼비'의 흥망성쇠를 인터뷰로 여러 스토리를 풀어가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어진 쇼케이스에서는 자사에서 개발한 자율형 게임 개발 슈퍼 AI 'Volv-E'로 재탄생했다고 발표하면서 'Volv-E'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신작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이어졌다. 마지막에 'Volv-E'가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키면서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기까지 총 6종의 신작의 트레일러가 여러 패러디와 함께 공개됐다.


▲ 가상의 마스코트 '볼비'의 부활을 테마로 한 쇼케이스

▲ 그런데 저거 혹시 기름...어...괜찮은 거 맞죠?


베이비 스텝



항아리 게임 개발자 베넷 포디와 에이프 아웃의 개발자 게이브 쿠질로, 맥시 보흐가 신작 '베이비 스텝'으로 다시 뭉쳤다.

'베이비 스텝'은 실직한 이후 은둔형 외톨이가 된 실업자 네이트가 갑자기 게임 세계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다룬 어드벤처 게임이다. 오랜 은둔 생활로 몸이 굳었다는 설정을 반영, 유저는 네이트의 전신의 주요 근육들을 조심스레 움직이면서 한 발 한 발 내딛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조작을 실수하면 넘어지거나 혹은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야 한다.

평지뿐만 아니라 낭떠러지, 암벽, 통나무 다리 등 각종 난코스를 조심스레 걸음마를 떼면서 재활하는 걷기 시뮬레이션, '베이비 스텝'은 2024년 PC와 PS5로 출시 예정이다.



휴먼 폴 플랫2



흐느적거리는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같이 난관을 극복하다가 서로의 발목을 붙잡으며 떨어지는 구도로 더 유명한 우정 파괴 게임 '휴먼 폴 플랫'이 후속작 '휴먼 폴 플랫2'으로 돌아온다. 공사장을 컨셉으로 한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전작보다 한층 더 개선된 그래픽과 물리 기반 퍼즐,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파츠와 새로운 기믹 등이 예고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최대 8인까지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탈로스의 법칙2



고난도 퍼즐 게임으로 유명한 '탈로스의 법칙'의 후속작, '탈로스의 법칙2'의 새로운 트레일러도 공개됐다. 지난 2023년 5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된 트레일러와 달리 이번에는 작중에서 유저가 거치게 되는 필드와 풀어나가게 될 퍼즐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에 주목했다. 이번에도 유저는 각종 도구를 활용하고 여러 법칙을 응용, 각 지역에 있는 미로와 퍼즐을 풀면서 수천 년 전의 비밀을 파헤쳐나가게 된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한층 더 방대한 퍼즐의 세계를 선보일 '탈로스의 법칙2', 2023년 연내에 PC, PS5, Xbox로 출시된다.






슬러지라이프2



그래피티를 소재로 한 로파이 반달리즘 시뮬레이터, '슬러지 라이프'도 후속작 '슬러지 라이프2'를 선보인다. 전작의 인기 래퍼이자 주인공의 동료인 '빅 머드'가 갑작스럽게 실종되었고,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친구들이 거리에 다시 나선다는 것이 이번 작의 주요 내용이다. 두 배 점프와 전력질주가 가능한 '더블J', 공중으로 멀리 쏘아올릴 수 있는 '휴대용 발사기' 등 새로운 아이템과 방대해진 필드, 더 다양하고 괴팍해진 NPC로 특유의 기이한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슬러지 라이프2는 오는 6월 28일 스팀에 정식 출시되며, 현재 데모 버전을 스팀에서 배포하고 있다.






블리크 소드DX



작은 디오라마 전장에서 2비트 도트 그래픽으로 선보인 고난도 배틀 액션, '블리크 소드DX'가 오늘(9일) PC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블리크 소드DX는 애플 아케이드에 출시된 원작을 업그레이드한 작품으로, 원작은 적의 공격을 피하기 어려운 좁은 디오라마 공간에서 컨트롤만으로 난적을 상대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블리크 소드DX'는 원작의 그래픽과 조작감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세 가지 게임 모드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유저에게 더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자드 위드 어 건



마법사와 총이라는 테마를 들고 나온 갈바닉 게임즈의 샌드박스 서바이벌 신작, '위자드 위드 어 건'의 체험판이 공개됐다. 유저는 '더 섀터'라 불리는 혼돈의 침입으로 몰락한 세계에서 자원을 모으고 생존, 마법탑을 증축하고 혼돈을 물리쳐나가야 한다. 랜덤하게 생성되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재료를 모아서 다양한 효과의 마법 탄약을 제작하고, 때로는 유저끼리 협동하면서 다양한 위험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위자드 위드 어 건'의 묘미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싱글플레이만 가능하며, 첫 번째 보스전까지의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샌드박스 서바이벌 장르인 만큼 첫 번째 보스 클리어 이후에도 해당 분량 안에서 자유롭게 탐사하거나 테크를 올리면서 실험해볼 수 있다. '위자드 위드 어 건'은 2023년 연내 PC로 출시 예정이며, 스팀에서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