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저기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디아블로 4, 이번엔 시크릿랩 의자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귀환 본능을 일깨우고 있는 블리자드의 'Diablo IV(디아블로 4)'. 6월 6일 공식 출시 후 맞이하는 첫 주말인 만큼 많은 이들이 성역으로 떠날 만반의 준비하고 있는 즐거운 금요일 오후다. 다들 게임은 즐겁게 즐기고 계신지.

디아블로 2 시대부터 현재를 함께하고 있는 한 명의 게이머로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즐겁지만 10년 만의 차기작이다 보니 우수수 쏟아지는 협업 상품들과 행사를 바라보는 것도 꽤 흥미로웠다. 최근엔 내 조카뻘인 백종원 대표가 빽다방을 통해 선보인 포션 음료와 이벤트, 그리고 버거킹이 준비한 디아블로 한정판 버거 등으로 말이다.

"우리, 대작이랑 협업한다!"의 단순 요식행위가 아닌, 한정 스킨을 동반한다거나 하는 인게임 요소와 적당히 버무려진 콜라보레이션을 보고 있노라면 이는 보장된 IP라는 것, 그리고 그만큼 주최자가 그 시대를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기에 팬들이 바라보는 방향을 어느 정도 이해하며 생기는 만족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게임사와의 협업으로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이밍 의자 브랜드, 시크릿랩(Secretlab)에서도 블리자드와 협업하여 디아블로 4 관련 제품, '시크릿랩 TITAN EVO DIABLO IV 컬렉션'을 공개했다. 여기엔 겜잘알들만 있나 보다. 단순 디아블로 에디션이 아닌, 무려 릴리트 에디션과 이나리우스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 드루이드 에디션이 아닌 것에 감사를.

▲ 두 인물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정이 느껴진다. 시크릿랩 디아블로 4 에디션.

릴리트 에디션은 디아블로 4의 간판 역할을 하는 릴리트, 디아블로 IP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색과 짙은 빨간색의 조합으로 디아블로 4 자체를 담고 있다. 시크릿랩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불타는 지옥 깊은 곳에서 확보한 핏빛 스웨이드로 제품을 강조하였으며, 복되신 어머니(?)의 얼굴이 상판 뒷면을 장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평소 시크릿랩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나리우스 에디션을 그냥 보고 지나가기 힘들 것이다. 이나리우스의 복장이 연상되는 크림색과 금빛의 조합은 현재까지 자사의 미판매 한정판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구성이며 곳곳에는 진회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참고로 시크릿랩에서 선보인 크림+금색의 제품은 '시크릿랩 리그오브레전드 월즈 2020 프레스티지 에디션'이 유일하며, 판매 제품이 아닌 전 세계 2대 한정의 이벤트로 증정한 바 있다.

시크릿랩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 전략 책임자 Alaric Choo(알라릭 추) CSO는 "디아블로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성역의 황량한 풍경, 영웅주의와 희생, 그리고 디아블로 4의 어두운 귀환에 굶주린 팬들의 감정까지 최대한 담아보려 노력했다."라며 "이번 시크릿랩의 디아블로 4 컬렉션을 통해 성역(Sanctuary)의 제작자를 비롯한 드높은 천상(High Heavens)과 불타는 지옥(Burning Hells) 사이의 이중성에 대해 큰 경의를 표한다."라고 제품 출시 소감을 밝혔다.

시크릿랩은 프로게이머 출신의 창립자들이 현역 당시 불편했던 게이밍 의자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2014년에 설립한 싱가포르의 의자 전문 브랜드다. 광범위한 연구와 개발 환경, 최첨단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수많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글로벌 게임 대회에서 채택하고 있는 게이밍 의자다. 현재도 시크릿랩만의 독점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인체공학적 설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