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LCK 서머 스플릿 첫 주 차의 빅 매치가 열린다. LCK를 대표하는 두 팀, T1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이다. 두 팀의 대결은 스프링 시즌 열린 세 번의 시리즈가 평균 70만 명 이상의 최다 시청자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결도 많은 LCK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T1과 젠지 e스포츠는 비슷한 모습으로 이번 경기를 치른다. 먼저, 양 팀은 모두 MSI 참가했다. 그래서 서머 스플릿을 충분히 준비한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휴가도 준비 기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 때문인지 T1과 젠지 e스포츠는 모두 리그 첫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양 팀은 모두 지난 경기에서 밴픽 문제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젠지 e스포츠는 1세트 밴픽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았고, T1은 상대 조합에 탱커가 있음에도 올 AD 조합을 선택했다가 패배했다.

마지막으로 두 팀은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풀린 모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는 허무하게 패배했지만, 2세트에는 흐름을 빼앗으며 역전했고, 3세트에는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상대 팀을 제압했다.

앞선 경기의 흐름과 결과가 모두 비슷해서 승부 예측도 쉽지 않다.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두 팀 감독도 모두 어려운 승부가 될 거라고 말했다. T1 배성웅 감독은 “젠지는 우리와 비슷한 일정을 소화했다. kt 롤스터도 이겼고, 폼이 좋은 것 같아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당일 컨디션과 밴픽에 승패가 갈릴 거로 봤다.

젠지 e스포츠 고동빈 감독은 “T1은 항상 강하다고 생각하는 팀이라 불안한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고동빈 감독은 “이번에는 자신 있고,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젠지 e스포츠의 승리를 예상했다.

양 팀의 컨디션이 비슷한 만큼 밴픽에서 승부가 갈릴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밴픽의 흐름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팀은 블루 진영을 선택하고 있으며, 승률 역시 블루 진영이 14:6으로 두 배 이상 높다. 전체적으로 MSI 메타가 서머 스플릿에도 이어지고 있고, 서포터 포지션에 유미와 밀리오가 1티어 픽으로 추가됐다. 눈에 띄는 OP 챔피언으로는 탑 라인의 크산테, 레드 팀에서 매번 밴하고 있는 니코가 있으며, 1승 7패를 기록 중인 아펠리오스, 유미 조합이 함정픽으로 자리잡았다.


▲ LCK 서머 스플릿 정규 리그 9, 10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