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 현생에 치여 e스포츠는 물론 여러 오프라인 관람까지 까맣게 잊고 지냈던 시간이 자그마치 8~9년은 더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e스포츠에 관심을 저버린 것은 아니고요. 이후에도 필자가 즐겨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와 오버워치 등 오프라인 관람은 어려웠지만, TV나 모바일 중계화면으로 살뜰하게 챙겨보긴 했습니다.
개중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는 거의 빼놓지 않고 봤던 것 같습니다. 물론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대회라면 규모가 더 거대한 MSI나 롤드컵 같은 세계 무대도 있겠지만, LCK 또한 해당 국제대회 참가에 있어 중요도가 큰 경기기도 하고 워낙 국내에도 강팀이 많기에 놓칠 수 없거든요.
시야를 좀 더 넓혀서, LCK 하면 대회 관람 외에도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경기 시작 전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여러 후원사 부스 그리고 협업 브랜드가 첫 번째로 떠오르는데요. 대상이 e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이니만큼 후원사나 브랜드는 더욱이 고민하고 기획하여 매년 높은 퀄리티의 경품과 즐거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중에도 매번 LCK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여러 이벤트와 경기 PC를 후원하는 HP OMEN, 메인 협력사로 함께하는 우리은행, 우리에게 익숙한 그 이름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 로지텍 그리고 게이머들의 눈을 보호해 주는 중외제약, 이외에도 준결승·결승전에 참여하는 각 팀 부스 등. 게이머들의 마음을 어찌나 잘 알던지, 양손 가득 경품은 물론 재밌는 이벤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평소 LCK를 챙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번 2023년 8월 19일·20일 양일간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3 LCK 서머 준결승전·결승전이
또한, 예상했던 대로 10시 전부터 미리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사실 동료 기자가 항상 '부스만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도 힘들거다'라는 조언을 해줘서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직접 맞닥뜨리니 그 인파에 압도당할 정도로 엄청나더라고요. 그럼 긴 말 필요 없이 바로 사진을 통해 뜨거웠던 열기의 2023 LCK 서머 준결승전·결승전과 팬페스타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