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광동 프릭스(광동)의 경기. DK가 풀세트 접전 끝에 광동을 잡았다. 승리한 두 경기 모두 '에이밍'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 DK와 광동은 이즈리얼과 애쉬를 나눠가졌다. 킹겐은 나르 상대로 리신을 꺼내들며 라인전 변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광동은 이즈-카르마 조합과의 라인전까지 생각해 라인 스왑을 걸었다. DK는 이 과정에서 리신이 계속 미드를 찌르며 제리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광동은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조합을 챙겼지만, 라인전 우위와 생존력이 좋은 DK 챔피언들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아지르가 제리를 계속 압박하며 CS 차리를 벌렸다. 바텀 교전에서 첫 킬을 낸 DK는 추가적으로 바텀 챔피언을 밀어냈다. 이후 광동은 돌아온 자크를 중심으로 루시드를 잘라내는 성과를 냈지만, 바텀 타워를 낀 나르를 잡아내고 포탑까지 파괴했다. 이즈리얼은 교전에서 머리를 들이밀고 공격적으로 딜하며 킬을 또 얻어냈다.

두 번째 드래곤 타임. DK의 2용을 저지하려던 광동은 뒤를 파고 든 리신, 궁극기를 활용한 아지르에 당하며 교전에서 패배했다. 광동은 틈을 보다 그나마 잡기 쉬운 카르마를 노려 잡아냈지만, 뒤에 있던 이즈리얼의 딜을 감당하긴 어려웠다. 이후 광동이 똑같이 적진에 들어온 카르마를 다시 잡으려 했지만, 이번에는 이즈리얼에게 쿼드라킬만 내줬다.

광동의 세 번째 공격은 통했다. 바텀에 있던 아지르, 텔레포트를 타고 온 리신까지 잡아냈다. 하지만 잘 큰 이즈리얼을 앞세운 DK 본대가 쌍둥이 포탑까지 파괴했다. 한점으로 힘을 모아 돌진한 광동이 이즈리얼을 잡아내고 시간을 버는 듯했지만, 다시 진격하는 이즈리얼이 게임을 끝냈다.


광동은 전 세트에서 활약한 이즈리얼을 가장 먼저 픽했다. 라인 스왑 역시 다시 걸었다.

퍼블은 탑에서 나왔다. 레넥톤이 미니언을 쌓아 밀고 자이라와 나르를 잡았다. 한 박자 늦게 올라온 니달리는 바로 레넥톤을 잡아내며 멍군을 외쳤다. 유충을 챙긴 DK와 드래곤을 잡은 광동.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6레벨을 찍은 레오나가 궁극기를 활용, 레나타를 잡아냈다.

이후로도 DK는 여러 차례 나르를 공략했지만, 내성이 생긴 나르는 갱킹을 버텼고 니달리가 되려 레넥톤만 잡아냈다. 드래곤도 하나 더 챙겼다. 광동은 강가에 보인 레나타에 딜을 집중해 잡아내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근처에 있던 애쉬와 자이라의 힘에 둘이 잡혔다. 전령 앞 교전에서도 잘 버틴 DK의 애쉬가 강력하게 상대에게 딜을 넣었다. 얻어맞은 광동도 자이라를 잡아 전령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애쉬는 궁극기 역시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광동에게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DK는 용을 치며 사이드를 깨는 직스를 불렀지만, 직스는 그대로 탑을 밀고 광동 본대도 드래곤 대신 미드 포탑을 깼다. 애쉬의 궁극기는 이후로도 직스를 향했다. 궁극기에 맞은 직스가 폭탄을 활용해 도망가는 듯했지만, 코르키가 점멸까지 활용하며 직스를 끝내 잡아냈다.

하지만 조합의 장점을 활용한 광동의 분위기가 점점 올랐다. 드래곤 둥지 앞에 먼저 자리를 잡고 니달리, 직스, 이즈리얼의 포킹과 함게 긴 사거리를 활용했다. 광동은 드래곤 영혼을 앞둔 교전에서도 계속 포킹으로 DK 챔피언들의 체력을 빼나갔고 한타까지 승리, 바론도 챙겼다. 억제기까지 밀린 상황, 레넥톤이 텔레포트를 활용해 뒤를 잡았지만, 혼자 풀어나갈 수는 없었고 그대로 광동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DK는 밴되지 않은 럼블을 가져왔다. 광동은 크산테로 탑을 채우고 정글 쉬바나를 픽했다. 럼블-세주아니 조합에 미드 AD가 점쳐진 상황에서 쇼메이커의 선택은 트린다미어였다.

경기 초반 세주아니가 바텀을 찔렀지만, 제리와 뽀삐는 쉽게 이를 흘렸다. 하지만 다시 바텀 교전이 일어났고 세주아니가 다시 바텀을 찔렀다. 하지만 이 교전에서 크산테가 텔레포트를 써주면서 빠지던 렐만 잡혔다. 세주아니는 럼블 주도권과 함께 6레벨 전 쉬바나의 약점을 노려 유충을 얻어냈다.

이때 봇에서 제리라 렐을 잡아냈다. 광동은 바텀에서의 교전 결과로 드래곤을 잡았다. 하지만 DK는 라인 관리를 통해 광동 바텀이 정비 시간을 주지 않고 세주아니와 같이 킬을 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광동도 상대 정글에 집중해 압박하는 플레이를 구상했지만, 럼블 궁극기가 절묘하게 꽂히며 뽀삐를 잡았다. DK는 이후 드래곤, 바텀 교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빠르게 교전 이득을 챙겼다.

전령이 생기고 둥지 앞에서 펼쳐진 한타, 카이사의 집중력 있는 스킬 활용과 지속 딜로 전황을 크게 뒤집었다. 바텀에서 또 펼쳐진 교전에서 DK가 상대 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힘싸움에서 밀린 광동이 킬을 내줘야했다. 잘 큰 카이사는 찰나의 순간 딜을 효과적으로 넣으며 광동 챔피언을 삭제시켰다. 탑에서 펼쳐진 교전에서도 카이사는 궁극기로 들어가 충분히 딜을 했다. 광동은 카이사를 잡아냈지만, 남은 챔피언이 없어 억제기가 파괴되는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반 광동이 빠져나온 렐을 잡아냈지만, DK 딜러들의 활약은 숫자의 차이를 뒤집었다. 게임은 교전 종료와 함께 DK의 승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