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광동 프릭스, 태국 AD에게 2:3 역전패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광동 프릭스가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FC 프로 챔피언스 컵 승자전에서 태국 ADV e스포츠에게 2:3으로 패배했다. 2:0으로 앞서던 광동은 ADV의 에이스 'JUBJUB'에게 2연패를 내주고 마지막 'TDKeane'이 최호석을 4:1로 잡았다.
광동 프릭스는 선봉으로 강준호가 출전했다. 강준호는 전반 38분 굴리트가 뒤에서 달려오는 마테우스에게 본을 전달해 파워풀한 슈팅으로 멋진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60분 상대의 공격 기회를 빼앗은 강준호는 순식간에 토레스에게 볼을 연결시켰고 토레스가 완벽한 패스를 통해 보언이 추가골을 넣었다. ADV의 'TDKeane'은 후반 89분 PK를 얻어 네드베드로 한 골 따라잡긴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강준호가 2:1로 승리했다.
2세트는 박기홍, ADV는 'Michael04'가 나섰다. 박기홍은 전반 9분 PK를 얻어 마테우스로 1:0을 만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Michael04'도 만만치 않았다. 'Michael04'는 전반 22분 차분하게 박기홍의 수비를 돌파하며 네드베드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박기홍은 얼마 후 토레스로 다시 득점에 성공해 2:1로 앞서갔고, 후반전엔 양 선수 모두 득점없이 종료되며 박기홍이 2:1로 승리해 광동 프릭스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ADV를 구하기 위해 출전한 'JUBJUB'은 전반 5분 만에 네드베드로 득점에 성공했다. 최호석도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계속 골문을 두드렸고, 19분 메테우스의 빠른 슈팅으로 1:1이 됐다. 그리고 두 선수는 전반이 끝나기 전에 한 골씩 더 주고 받아 2:2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됐다.
51분, 최호석은 토레스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동안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런데 83분 'JUBJUB'에게 PK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그리고 연장 후반전인 117분, 'JUBJUB'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4:3을 만들며 경기가 종료됐다.
4세트, ADV는 'JUBJUB'이 다시 출전했고, 광동 프릭스는 박기홍이 나섰다. 'JUBJUB'은 7분 만에 크루이프로 선제골을 넣었다. 박기홍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가 25분 굴리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JUBJUB'은 지단으로 박기홍의 중앙 수비를 뚫고 2:1로 다시 앞서갔다. 위기의 순간, 박기홍은 종료 직전에 다시 동점 골을 기록했다. 양 선수의 대결을 정말 치열했다. 'JUBJUB'이 109분에 다시 앞서가자 박기홍은 117분 에투도 다시 동점을 만들어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승자는 'JUBJUB'이었다. 처음부터 선방에 성공한 'JUBJUB'이 승리하며 2:2가 됐다.
마지막 5세트, 두 번이나 출전한 'JUBJUB'이 출전할 수 없었던 ADV는 'TDKeane'이 출전했고, 광동 프릭스는 최호석이 나섰다. 'TDKeane'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최호석을 구석으로 몰아 넣었다. 'TDKeane'은 오히려 안정감을 찾고 최호석을 더 압박했고, 59분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흔든 뒤 뒤로 패스해 맥토미니로 3:0을 만들었다.
크게 흔들린 최호석을 상대로 PK까지 얻어 4:0을 만든 'TDKeane'이었고, 최호석은 84분 한 골을 겨우 만회하며 1:4로 패배, 광동 프릭스는 패자조로 떨어졌다. 한편, 동시 진행되던 중국 울브즈와 연변매직의 대결은 연변매직의 3:2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