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젠지 잡은 WHG, KT 또 만난다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WH게이밍이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FC 프로 챔피언스 컵 젠지와 대결에서 승리하며 eK리그에서 만났던 kt 롤스터와 다시 만나게 됐다.
1세트, WHG는 정인호, 젠지는 황세종이 선발로 나섰다. 정인호는 시작하자마자 전분 4분, 에우제비오를 통해 첫 득점을 기록했다. 황세종은 PK를 유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깔끔하게 PK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황세종은 경기를 장악하며 정인호를 계속 압박했다. 추가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경기를 주도하는 건 확실히 황세종이었다. 정인호는 후반 내내 잘 버티고 있었으나 황세종이 후반 추가 시간에 결국 결승골을 넣고 2:1로 승리했다.
2세트, 젠지는 윤창근, WHG는 이원주가 출전했다. 이원주는 포를란을 통해 37분 깔끔한 전방 침투 후 마무리로 멋진 골을 넣었다. 윤창근의 반격은 후반부터였다. 윤창근은 상대의 패스미스를 역습의 기회로 잡고 해리 케인으로 깔끔한 마무리에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윤창근은 66분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다 굴리트로 찰나의 빈틈을 노려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원주도 86분 퍼디난드로 2:2 동점을 달성했다. 두 선수의 팽팽한 대결은 연장전에서도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이원주가 승리했다.
3세트, 젠지 박세영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 상대 골대를 맞추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상민은 수비 상황에서 순식간에 3:2 역습으로 전환해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세영은 곧바로 코너킥 기회를 살려 해리 케인으로 골을 넣어 따라잡았다.
그리고 후반전, 이상민은 전방 압박으로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에우제비오로 2:1을 만들었다. 그래도 자신의 흐름을 잃지 않았던 박세영이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흘렀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연장 전반 디에고 포를란으로 결승골을 넣고 3:2로 승리했다.
4세트는 황세종과 이상민이 대결했다. 실력이 비슷한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 쉽게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고 후반전이 돼서야 서로 한 골씩 주고받았다. 이상민은 연장전에 추가 골을 기록해 황세종을 잡고 3세트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면서 WHG가 상위 라운드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