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젠지 꺾은 KT, 광동프릭스와 같이 Top4 합류
양영석 기자 (Lavii@inven.co.kr)
금일(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FC 챔피언스 컵 넉아웃 스테이지 최종 라운드에서, KT 롤스터가 뒷심을 발휘해 젠지를 꺾고 TOP4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광동프릭스도 YBMG를 꺾으며 TOP4 안에 한국팀 3팀이 남게 됐다.
다시 한 번 열린 대한민국의 내전에서 젠지는 박세영 선수가 출전하고 KT롤스터는 박찬화 선수가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인 박세영 선수와 이에 지지않고 맞서는 박찬화 선수였고, 중원부터 팽팽한 싸움이 시작됐지만 전반전은 득점없이 종료됐다. 후반전도 양 선수들은 맹공을 이어갔으나 득점이 없었고, 연장에도 결국 득점없이 끝났다. 이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던 박찬화 선수가 이번에는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KT에게 1세트를 안겼다.
2세트 경기 KT의 김정민 선수에 맞서 젠지는 황세종 선수를 내보냈다. 김정민 선수는 전반 4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앞서 나갔지만, 황세종 선수는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크로스-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따라붙었다.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결국 전반 추가 시간 김정민 선수가 또 다시 골을 성공시키면서 후반전을 유리하게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김정민 선수가 강력한 공세를 이어나갔고, 결국 측면에서의 드리블링으로 수비를 끌어낸 상황의 네드베드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3:1 스코어를 기록했다. 강한 압박으로 만회를 노린 황세종 선수였으나, 역으로 김정민 선수가 역습으로 후반 86분 추가로 득점하며 4:1을 기록, KT가 빠르게 매치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지막 승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젠지는 윤창근 성수가 나섰고, KT는 곽준혁 선수가 나섰다.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친 윤창근 선수는 전반 18분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지만, 28분 루니의 동점골을 기록하며 곽준혁 선수도 지지않고 따라붙었다. 결국 전반 추가 시간에 윤창근 선수가 추가 득점을 하면서 2: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윤창근 선수의 공세가 매서웠고, 후반 57분 에 이어 69분 득점에 성공하며 4:1까지 벌어졌다. 곽준혁 선수도 84분 득점을 성공해 점수 차이를 좁혔으나, 결국 역전하지는 못하고 4:2로 젠지가 1세트를 만회했다.
네 번째 세트에서도 젠지는 윤창근 선수가 다시 한 번 출전했고, KT 롤스터도 박찬화 선수가 다시 등판했다. 다시 템포를 찾은 박찬화 선수는 매섭게 윤창근 선수의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전반 27분 긴 스루패스로 깔끔한 1:1 상황을 만든 박찬화 선수가 첫 득점을 얻어냈다.
슈팅을 모조리 차단할 정도의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박찬화 선수는 전반을 무사히 마쳤고, 후반전에도 강력한 압박으로 프리킥을 얻어낸 박찬화 선수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박찬화 선수는 여기서 공격의 템포를 늦추지 않았고,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3:0까지 차이를 벌렸다. 결국 박찬화 선수가 윤창근 선수를 꺾으며 승리, KT 롤스터가 TOP4 잔류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 광동프릭스와 YBMG와의 경기는 광동프릭스가 3:2로 승리하면서 TOP4에 한국팀 3팀이 남는데 성공했다. 내일은 KT 롤스터와 ADV가, 광동프릭스와 WH게이밍이 크로스로 매치되어 승부를 가린 후 최종 승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