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0월, 디아블로2 레저렉션 출시 기념 악마의 맥주를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디아블로4가 확장팩 '증오의 그릇' 출시를 앞두고 와인과 만났습니다!

편의점 CU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협력하여 만들어진 이번 와인은 각각 릴리스와 이나리우스를 테마로 제조되었는데요. 뉴질랜드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생클레어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졌고, 가격은 한 병에 19,900원입니다.

마시는 용도 뿐 아니라 소장용으로도 훌륭하도록, 디아블로4의 아트가 그려진 와인 케이스와 릴리트/이나리우스 넥택으로 꾸며진 이번 콜라보 와인, 그리고 인게임 형상변환까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멋들어진 케이스에 담겨 있어 소장용으로도 가치가 높은 디아블로 콜라보 와인!


'와인 알못' 기자의 디아블로 와인 시음기
안타깝게도 기자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맛에 대해서는 알못에 가까운지라, 심도있는 와인 리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분명히 알 수 있던 건, 와인 중 저렴한 라인업인 19,900원이라는 가격임에도 상당히 맛이 괜찮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소장용 케이스에, 인게임 형상변환까지 있는 걸 감안하면 디아블로4 팬으로서 한 번 사 마셔 보기에 충분히 좋다고 생각되네요.


■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와
-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플로럴 아로마, 오크

릴리트를 테마로 한 레드 와인입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진한 향기가 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릴리트 테마 와인이라고 하니 피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네요.

무게잡고 돌아다니던 릴리트처럼, 맛도 진한 편이면서 달지 않아 적당히 쌉쌀해 다양한 안주와도 먹기 좋아 보였습니다. 마시면서 스테이크 한 점이 무척 생각났네요.


■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
- 자몽, 레몬 제스트, 사과

이나리우스의 컬러에 맞춘 듯한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번에는 열자마자 산뜻한 향기가 나는 것이 포인트였네요. 마셔봤을 때에도 상큼한 향이 났습니다. 이나리우스는 와인만큼 산뜻한 느낌의 캐릭터는 아니었긴 하지만, 천사의 눈물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싱그러우면서도 깔끔한 산미가 좋아서, 연어가 격하게 먹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화이트 와인과 연어 한 팩 사다가 집을 방문해야 할 것 같네요.


▲ 케이스에 디아블로4 원화가 프린팅되어 있는데, 반들반들한 재질이라 고급스럽습니다

▲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와에는 릴리트 관련 문구가 있습니다. 세 병이 오리라...

▲ 한편,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 블랑에는 분투하는 영웅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 한잔하면 신성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 윗부분에도 멋진 마법진과 제품명이 딱!

▲ 그럼 슬슬 내용물을 볼... 뭐가 튀어나오는데?

▲ 갑자기 릴리트가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멋진 넥택이네요

▲ 와인병에도 마찬가지로 일러스트가 예쁘게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 릴리트와 마찬가지로 이나리우스도 와인병을 소중히 품에 끼고 있네요

▲ 문득 보니 이나리우스는 일러스트에 등장하질 않습니다

▲ 그리고 각 병에는 포도주 테마의 '암적색' 무기 3종 형상변환 코드가 있습니다.

▲ 순서대로 한손 검/양손 검/단검입니다. 깔끔한 형상이라 코디하기 좋아보이네요

▲ 그럼 먼저, 엔젤스 티어스부터 한 잔!

▲ 천사의 컬러와 깔맞춤한 와인. 이나리우스랑은 다르게 상큼 깔끔한 맛이 났습니다

▲ 데몬스 블러드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붉은색. 맛도 진하네요.

▲ 넥택도 괜찮아서, 와인 케이스에 넣은 채로 집에 둘 지 병으로 둘 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