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이 주최하는 종합 게임 컨퍼런스 IGC(Inven Game Conference)가 10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IGC는 서울시 게임행사 GES(Game Esports Seoul) 2024와 함께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개최됐는데요. 올해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10회 IGC 강연자론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이자 벌스워크의 이득우 본부장,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 스티브 마틴 부사장, 액션스퀘어 한대훈 던전 스토커즈 PD, 호요버스 코리아 황란 지사장, 시프트업 황주은 EVE 사운드팀장, 넥슨게임즈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PD, 컴투스 한동규 서머너즈워 사업본부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7일 오전, IGC 개막 전부터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이 경희대 크라운관 앞으로 모였습니다. 대부분이 게임 관련 학생, 현업 종사자이거나 특정 게임의 유저들이었습니다.

▲ 어느새 10회째를 맞이한 IGC

▲ 올해 IGC는 서울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 게임 강연을 듣기 위해 길게 만들어진 줄

▲ 미리 신청해 둔 비표를 받고

▲ 강연장으로 들어섭니다

▲ 서울시 최판규 창조산업기획관

본 강연에 앞서 서울시 최판규 창산업기획관이 GES과 함께 열린 IGC를 축하하기 위해 마이크를 들었는데요. 최 기획관은 "게임은 그 자체 즐거움도 크지만,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 등 문화산업 전체에 IP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문화산업 중심으로 우뚝 섰다"며 "이번 컨퍼런스로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이 한 걸음 더 발전하고 더 많은 사람이 꿈꾸길 바라고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득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벌스워크 본부장


▲ 이득우 본부장은 UGC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득우 본부장은 게임업계에서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UGC(유저 제작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UGC는 업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을 몰라도, 열정이 있으면 개발자가 될 수 있는 무대죠.

이날 이득우 본부장 UGC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지, 현재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 스티브 마틴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 부사장


▲ AAA급 게임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스티브 마틴 부사장은 '불리', '레드 데드 리뎀션', 'LA 느와르', '맥스 페인3', 그리고 'GTA5'와 '레드 데드 리뎀션2'까지 락스타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관리자로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입니다. 지금은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에서 '라스트 센티널'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서구권 게임업계의 베테랑인 그는 이번 IGC에서 관리자 시점에서 AAA급 개발에 관해 심도있게 설명했습니다. AAA급 게임 개발의 과정과 설정해야 할 목표, 성과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죠.

▲ 액션스퀘어 한대훈 PD

▲ 메모하며 듣게 되는 강연

한대훈 PD는 현재 액션스퀘어에서 '던전 스토커즈' 팀을 이끌지만, 이전부터 '스튜디오 HG'라는 1인 개발 스튜디오로도 잘 알려진 개발자입니다. 아트와 기획, 프로그래밍을 모두 소화하는 그는 콘솔과 V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갖추고 있죠.

IGC에서 한대훈 PD는 자신이 마주했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를 소개했습니다. 종종 유저들도 궁금한 '왜 그 PD는 그런 결정을 했을까?'에 대한 답이기도 하죠. 한대훈 PD는 게임 개발 과정에 있는 수많은 결정,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전했습니다.


▲ 호요버스 코리아 황란 지사장

어떻게 보면 호요버스는 이제 한국의 기존 게임사만큼이나 유저들에게 익숙한 브랜드입니다. '붕괴' 시리즈를 비롯해 '원신', '젠레스 존 제로'까지 여러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했죠. 황란 지사장은 호요버스 코리아에서 국내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전략적인 서비스가 진행됐죠.

황란 지사장은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임 업계에 온 만큼, 초심을 잃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게임에 대한 진심을 잊지 않고, 어떻게 해야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시프트업 황주은 사운드팀장

황주은 팀장은 창세기전 시리즈, 바람의나라, 아스가르드 등 대한민국 게임업계 초기부터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음악과 소리 효과를 책임졌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이브의 비주얼도 눈에 들어오지만, 사운드 효과 역시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임에서 들리는 소리를 어떻게 준비하고, 적용하는지 상세한 과정을 IGC를 통해 전했습니다.

▲ 넥슨게임즈 이범준 PD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기대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출시 직후 '퍼스트 디센던트'가 받은 평가는 비교적 냉혹했죠. 이범준 PD는 IGC를 통해 서비스 직후 저조한 평가 점수에도 불구하고, 오래 갈 수 있는 라이브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습니다.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였죠. 이범준 PD는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과 집중의 판단을 내렸는지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 컴투스 한동규 사업본부장

10년이 넘는 서비스, 활성화된 팬덤과 e스포츠 씬,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까지, 일반적인 국내 게이머들이 인지하는 것 이상으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게임입니다. 한동규 본부장은 글로벌 원빌드를 구축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온 과정을 짚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거치며 얻은 성과를 10가지 스토리로 설명했습니다.



▲ IGC는 2025년 제11회 개최를 기약하며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