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밟아도 일어선 '제우스' 요네, T1 4시드로 진출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LCK 마지막 4시드의 주인공은 T1이었다. 마지막 5세트, 노골적인 '제우스' 말리기를 시도했던 kt 롤스터인데 탑 전투 한 번으로 상황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 T1이 무난히 승리했다.
kt 롤스터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표식'의 세주아니가 탑 갱킹으로 '제우스'의 요네를 잡았다. 그리고 유충은 T1이 먹었지만, 교전에서 kt 롤스터가 릴리아, 레오나를 잡아 2킬을 추가했다. T1이 요네와 레오나를 통해 바텀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kt 롤스터는 '비디디'의 르블랑이 퇴로에 순간 이동을 활용했다.
'페이커'의 코르키도 순간 이동을 합류했지만 kt 롤스터가 요네를 잡고 안전하게 빠졌다. 대신 T1은 전령을 챙겼다. 탑에서 벌어진 전투도 탑끼리 교환하고 레오나까지 잡은 kt 롤스터였다. 다만, T1은 코르키가 바텀을 쭉 밀어 탑 손해를 만회했다.
경기 시간 18분 기준 킬 스코어는 6:1로 kt 롤스터가 앞섰지만 글로벌 골드는 T1이 소량 리드하고 있어 팽팽한 상황이었다. kt 롤스터는 집요할 정도로 요네를 노렸다. 세주아니가 다소 무리한 다이브로 요네를 잡긴 했는데 세주아니도 함께 잡은 T1이었고 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그리고 미드에 전령을 활용한 T1인데 kt 롤스터가 릴리아를 잡았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탑에서 '케리아'의 레오나가 세주아니의 퇴로를 막으며 큰 한타가 벌어졌다. 많은 스킬을 사용한 kt 롤스터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T1은 릴리아, 요네의 스킬 연계로 상대를 붙잡고 한타를 대승하며 바론까지 처치해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6,000이상으로 벌렸다.
주도권을 잡은 T1은 모든 라인에 압박을 가하며 kt 롤스터 정글까지 모조리 차지하며 시간을 보냈다. 바론이 나오고 kt 롤스터는 시야를 잡기 위해 고개를 내밀었는데 레오나와 릴리아가 상대를 잡고 한타를 승리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4시드로 T1이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